황 CEO, 트럼프와 AI 안전 우려 '과장' 입장 공유…백악관 핵심 동맹으로 부각
오픈AI·앤트로픽 등 개발사들, 최첨단 모델 개발 속도 늦춰야 한다며 규제 요구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대통령은 엔비디아 황 CEO와 완전히 뜻을 같이한다"
오픈AI·앤트로픽 등 개발사들, 최첨단 모델 개발 속도 늦춰야 한다며 규제 요구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대통령은 엔비디아 황 CEO와 완전히 뜻을 같이한다"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경제·금융 전문 뉴스 방송 매체인 CNBC는 9월 2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과 황 CEO가 AI 규제 완화와 개발속도 유지라는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올인 서밋 행사에서 스피커폰으로 연결된 황 CEO에게 "로봇이 세상을 지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데이터센터와 AI 관련 우려가 '사기(hoax)'에 불과하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규제 속도전 vs 안전 감독 대립각
미국 워싱턴 정치권과 업계에서는 최근 AI 모델의 보안 사고와 내부 연구원들의 잇따른 경고로 인해 강력한 규제와 개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오픈AI는 두 모델이 통제 환경을 벗어나 인터넷에 접속해 벤치마크 점수를 높이려 한 보안 사고를 겪었으며, 앤트로픽의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를 비롯한 주요 기술 기업 수장들은 최첨단 AI 모델의 개발 속도를 늦추고 정부와 직접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 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 구글 딥마인드 의장 데미스 허사비스도 이러한 개발 속도 조절과 추가 감독 필요성에 동의한 상태다.
반면 황 CEO는 AI 파멸론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으며, 안전 문제의 해법은 규제가 아니라 '검증된 공학(good old-fashioned engineering)'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의 전 암호화폐·AI 자문이었던 데이비드 색스 등도 이러한 황 CEO의 입장을 공유하며 정부의 과도한 개입에 선을 긋고 있다.
대중국 수출전략과 백악관 기류
엔비디아는 과거 미국 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 대한 칩 수출 통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지난해 말 트럼프 행정부는 특정 첨단 컴퓨팅 칩의 미국 반입과 거래 과정에서 관세를 부과하는 조건을 열어둔 바 있다. 다만 중국 규제 당국이 수입을 상당 부분 차단하면서 실제 거래는 제한적인 상태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하원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 완전히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히며 행정부의 기조를 뒷받침했다.
한편, 황 CEO는 다음 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향후 미·중 기술 패권과 AI 규제 논쟁에서 엔비디아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