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군사 매체 디펜스리뷰, 2032년 폴란드 육군 전차 1600대 편제 로드맵 보도
- 한국산 K2 소요 1000대 확정… 미국산 366대·독일산 233대 조합 서방 표준 전면 재편
- 2027년 국방비 국내총생산 4.8% 배정… 현대로템·현대위아·풍산 공급망 연속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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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리뷰(Defence Review)는 2026년 10월 14일(현지시각) 폴란드가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 침공 위협을 억제하고 나토 동부 전선을 지키고자 이 같은 기갑 현대화 계획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목표 물량 가운데 1000대를 한국산 K2 흑표로 채우기로 하면서 지상군 재편의 무게중심을 한국 무기 체계에 실었다.
동구권 전차 전량 퇴역… 미·독·한 3대 전차로 서방 표준 통일
폴란드가 기갑 전력 확충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변한 동유럽 안보 환경이 자리 잡고 있다. 러시아의 지상군 위협에 맞서 국경 방어선을 확고히 다지려는 조치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지원 등으로 과거 보유했던 동구권 구형 전차를 대거 이전한 뒤 생긴 전력 공백을 서방 표준 첨단 전차로 대체하고 있다.
미국산 M-1 에이브람스 전차는 총 366대를 확보 전력으로 편성했다. 기도입된 M-1A1 116대와 신규 조달하는 최신 사양인 M-1A2 SEPv3 250대로 나뉜다. 독일산 레오파르트-2 전차는 총 233대를 유지한다. 세부적으로는 레오파르트-2A4 128대와 레오파르트-2A5 105대다.
K2 흑표 1000대 소요 중심… 드론 위협 막을 능동방호체계 과제
이번 기갑 현대화의 주력은 한국산 K2 흑표다. 폴란드 육군은 총 소요 물량 1000대 가운데 1차 실행 계약분 180대를 포함해 총 360대 조달을 추진 중이다. K2 흑표가 최종 목표치인 1000대까지 실전 배치되면 1600대 기갑 편제 안에서 단일 기종으로 62.5%를 담당하게 된다.
전력 확충을 뒷받침할 재정 계획도 마련했다. 폴란드 정부는 2027년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4.8%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국방비는 전차 조달뿐 아니라 전투기와 공격 헬리콥터 도입 사업에도 함께 투입한다.
다만 현대 전장의 전술 변화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는 대전차 무기와 함께 자폭 무인항공기, 상공을 맴돌다 타격하는 배회 탄약이 전차의 생존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디펜스리뷰는 전차와 장갑차가 두꺼운 복합 장갑만으로는 생존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적 발사체를 직접 요격하는 능동방호체계(APS) 장착이 필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방산 공급망 수주 연속성… 나토 무기 규제가 변수
폴란드의 전차 조달 계획은 한국 방산 생태계의 생산 일정과 직결된다. 체계종합업체인 현대로템은 잔여 물량의 순차 공급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주포를 만드는 현대위아와 전차 포탄을 생산하는 풍산 역시 K2 전력화에 맞물려 장기 공급 경로를 확보하게 된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세부 인도 일정은 금융 협의를 거쳐 공식 공시를 통해 확정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맞닥뜨릴 대외 변수도 상존한다. 폴란드 연립정부의 재정 수지 변화나 나토 차원의 유럽산 무기 우선 구매 정책이 강화되면 후속 계약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향후 K2 전차의 능동방호체계 통합 성능 입증과 폴란드 현지 조립·유지·보수·정비(MRO) 생산 기반의 원활한 구축 여부가 한국 방산 공급망의 장기 수출 경쟁력을 판가름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