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여만명 거리로…경찰 7만명 투입에 지난주보다 진정
스페인·이탈리아·벨기에서도 충돌…총리 면담·총파업 앞두고 긴장
스페인·이탈리아·벨기에서도 충돌…총리 면담·총파업 앞두고 긴장
이미지 확대보기당국은 시위 제한령을 내리고 대테러 특수부대를 포함해 경찰 등 약 7만명과 헬기, 장갑차 등을 투입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시위 참가자는 약 40만명으로, 지난주(17일) 55만여명보다 줄었다. 파리에서는 외곽으로 제한된 시위에 약 11만명이 참가했다. 시위를 독려한 노동총연맹(CGT)은 참가자를 80만명으로 집계해 정부와 차이를 보였다.
시위 대부분은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파리, 마르세유, 리옹, 보르도, 툴루즈 등에서는 막바지에 일부 시위대와 경찰이 부딪쳤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로 대응했고,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 폭죽을 쏘기도 했다.
로랑 뉘녜즈 내무장관은 극좌 세력이 충돌에 책임이 있다며 "이들이 봉기를 시작하고 끝내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규모 공권력을 배치한 덕에 "지난주와 같은 상점 약탈과 건물 파손을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는 유럽 다른 나라로도 번졌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시위대가 쓰레기 수거함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약탈해 128명이 체포됐고, 이 중 73명이 미성년자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로마에서 시위대 일부가 콜로세움에 진입했고, 군경 1400명이 배치된 밀라노에서는 약탈이 보고되지 않았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약 400명이 경찰과 충돌해 9명이 체포됐다.
시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에 불을 댕긴 고교생 단체 '르 누보 리세앵'은 26일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와 면담하는 가운데, 구체적 조치가 없으면 시위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노동조합들은 다음 달 5일 총파업을 예고했고, CGT는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시위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유덕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ude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