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모회사 알파벳, 3분기 잉여현금흐름 마이너스 12조 1800억 원 기록
- AI 인프라 지출 급증에 광고 성장 둔화 겹쳐... 클라우드 호조에도 시간외 주가 8% 폭락
- 로이터, 주요 빅테크 기업 4곳 2026년 데이터센터 확충에 940조 원 이상 투입 추산
- AI 인프라 지출 급증에 광고 성장 둔화 겹쳐... 클라우드 호조에도 시간외 주가 8% 폭락
- 로이터, 주요 빅테크 기업 4곳 2026년 데이터센터 확충에 940조 원 이상 투입 추산
이미지 확대보기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지출이 폭증한 상황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할 광고 매출의 성장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 가까이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10월28일(현지시각)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90억 7000만 달러(약 12조 18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손익분기점에 가까울 것으로 본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을 크게 벗어난 수치다.
직전 2분기에 기록한 59억 달러(약 7조 9230억 원)의 적자보다 현금 유출 폭이 더욱 가빠졌다.
알파벳 측은 클라우드 용량 확충과 인공지능 연구 개발 비용 지출이 늘어난 점을 현금 유출의 주된 이유로 제시했다.
AI 투자 폭증 속 광고 성장세 둔화가 현금 흐름 발목
알파벳의 3분기 전체 매출은 1276억 달러(약 171조 3500억 원)로 집계됐다.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돌아선 핵심 원인은 AI 연구개발과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설비투자 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력 현금 창출원인 구글 광고 매출이 820억 1000만 달러(약 110조 1200억 원)에 그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자, 폭증한 투자 지출을 감당하지 못하고 전체 현금 유출 폭을 키웠다.
반면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307억 1000만 달러(약 41조 2400억 원)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도 AI 투자 비용과 광고 부문의 기대치 미달 요인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구글 클라우드는 아마존 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이어 세계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알파벳은 자체 개발한 텐서 처리 장치와 외부 그래픽 처리 장치를 함께 활용하며 서비스 공급 능력을 확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의 명암과 시장의 시선
기업들의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학습과 추론 수요가 이어지면서 데이터센터 가동률은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인프라 구축 속도를 올리고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4개 주요 기술 기업이 2026년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고성능 네트워크 확충에 투입할 자금은 총 7000억 달러(약 940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로이터는 알파벳이 기업용 인공지능 지출의 주요 수혜자라는 평가를 전하면서도, 막대한 설비 투자가 단기 매출 증가 속도를 앞지를 수 있다고 짚었다.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나 전력 공급 차질로 인프라 구축 비용이 예상보다 불어나면 투자 회수 시점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광고 매출의 반등 속도와 인공지능 연구 개발 비용의 증감 추이가 현금흐름의 바닥을 확인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막대한 자본적 지출이 실질적인 클라우드 수익성 개선으로 단단하게 연결되는지가 향후 재무 건전성을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