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버밍엄대학교 개발 혈액 진단 기술, 가정의 진료 현장에서 세계 최초 검증 착수
- 잉글랜드 전역 200개 이상 진료기관·환자 2만 명 참여, 인공지능과 단백질 측정 결합
- OECD 회원국 중 상위권 암 사망률 완화 목적, 공공의료 체계 전국 확대 판단 근거 활용
- 잉글랜드 전역 200개 이상 진료기관·환자 2만 명 참여, 인공지능과 단백질 측정 결합
- OECD 회원국 중 상위권 암 사망률 완화 목적, 공공의료 체계 전국 확대 판단 근거 활용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11월 4일(현지시각) 잉글랜드 전역의 국민보건서비스 소속 가정의 진료기관들이 이번 검증에 참여해 간단한 채취만으로 여러 복부 암의 위치를 판별할 수 있는지 정밀 확인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가정의가 소량의 혈액으로 긴급 치료가 시급한 환자를 훨씬 일찍 가려낼 수 있는지 다각도로 조명하는 세계 첫 시도다.
가정의 진료실 200곳 참여… 45세 이상 2만 명 대상
이번 검증 작업에는 잉글랜드 전역에 위치한 가정의 진료기관 200곳 이상이 동참하며, 참여 환자 규모는 2만 명을 넘어선다. 둔감한 복부 팽만감이나 지속되는 통증처럼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증상을 겪는 45세 이상 환자가 대상에 포함된다.
진단 방식은 혈액 샘플 단 하나로 여러 암 징후를 동시에 탐지하고, 이상 증세가 시작된 신체 부위를 짚어내는 형태다.
초기 발견이 까다로워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전립선암, 난소암, 대장암, 췌장암, 위암, 간암 등 6가지 복부 암이 주요 대상이다. 버밍엄대학교 연구진이 관련 판별 기술을 개발했다.
인공지능과 혈중 단백질 측정 기술의 결합
검사 과정에는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혈액 속 단백질 변화를 측정하는 기법이 동시 적용된다. 두 가지 첨단 기술을 융합해 혈액에 남아 있는 미세한 암 흔적을 찾아내는 것이 이번 진단 방식의 기본 원리다.
영국의 인구 대비 암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환자가 처음 방문하는 1차 의료 단계에서 진단 정확도를 끌어올려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최대한 확충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전국 공공 의료망에 도입 판단할 기준 마련
이번 임상 결과는 검사법이 가정의의 진단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보조하는지 파악한 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전체에 이 기술을 전면 도입할지 결정하는 핵심 근거로 쓰인다.
암을 과하게 의심해 불필요한 공포를 주거나 반대로 진단을 놓치는 비율을 줄이면서, 환자를 정밀 치료 체계로 신속히 연결할 수 있는지가 도입을 가름하는 판단 기준이 된다.
이 같은 대규모 1차 의료 검증 결과에 따라 향후 글로벌 체외 진단과 액체 생검 시장의 기술 수용 양상에도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공공의료 체계 내에서 신기술의 실효성과 예산 절감 효과가 증명될 경우, 글로벌 의료 시장 전반에 걸쳐 진단 기술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