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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공모 시장 뚫은 바이오의 집념…레제라, 최대 2.7억 달러 IPO 닻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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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공모 시장 뚫은 바이오의 집념…레제라, 최대 2.7억 달러 IPO 닻 올려

- 美 신약 개발사 레제라, 1670만 주 발행·최대 3000억 원 규모 조달...몸값 최대 3600억 원 규모 추산
- 英 빅파마 GSK, 최소 340억 원 규모 주식 매입 조건으로 독점 우선협상권 확보
- 보유 현금 약 53억 원 수준으로 한계 봉착…2027년 1월까지 운영 자금 확보에 사활
지난 11월 5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신약 개발사 레제라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 로드쇼를 시작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1월 5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신약 개발사 레제라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 로드쇼를 시작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신약 개발사 레제라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 로드쇼를 시작했다.

로이터는 11월 5일(현지시각) 레제라가 상장 절차에 진입했다고 보도하면서 레제라의 IPO가 올 가을 미국 공모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상황에서도 바이오 업계를 향한 투자 심리가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공모가 희망 범위 11~13달러…GSK 2500만 달러 매입 약정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신약 개발사 레제라는 이번 공모에서 1670만 주를 발행하며 주당 11달러에서 13달러 사이의 희망가 범위를 제시했다.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을 기준으로 산정한 기업가치는 2억 7000만 달러(약 3672억 원)에 달한다.

조달 목표 금액은 최대 2억 1670만 달러(약 2947억 원)다. 거래 종목 코드는 알제트알에이(RZRA)로 정해졌다.

공동 주관사는 제프리스, 티디 코웬, 캔터가 담당하며 대표 주관사는 헬스케어 전담 투자은행 웨드부시 팩그로가 맡았다. 레제라의 나스닥 상정 예정일은 오는 11월 12일이다.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이번 공모에서 최대 2500만 달러(약 340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할 뜻을 밝혔다.

레제라는 이달 초 GSK와 우선협상권·임상 자문위원회 협약을 체결했다. GSK가 최소 25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야 이 협약이 정식 발효된다.

후기 임상 진입 앞둔 루보노플라스트…빠듯한 현금 여건 보충


협약이 효력을 얻으면 GSK는 레제라의 특정 후기 임상 데이터 수령, 주력 물질 루보노플라스트 매각, 경영권 변동 시점에서 우선 협상 권리를 갖는다.
루보노플라스트는 심혈관 질환과 신경계 질환을 일으키는 염증 원인을 차단하는 치료제다. 중기 임상 시험을 마치고 후기 임상 단계 진입을 앞두고 있다.

레제라의 자금 여건은 여유롭지 않은 상태다. 지난 6월 30일 기준 보유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390만 달러(약 53억 원) 수준이다. 이 자금은 2027년 1월까지 회사 운영을 유지하는 데 쓰인다.

레제라는 2016년 설립된 이래 블루아울캐피털, 에피다렉스캐피털, 노보홀딩스, 소피노바파트너스 등 투자 기관으로부터 누적 2억 달러(약 2720억 원)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공모 불황 속 바이오 기업 상장 랠리 서막


10월 이후 미국 신규 상장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것과 달리 바이오 부문은 상장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는 아스펜 뉴로사이언스(Aspen Neuroscience), 밤부사 테라퓨틱스(Bambusa Therapeutics)가 입성을 마쳤다. 스위스 신약 개발사 윈드워드 바이오(Windward Bio Group AG)도 지난달 뉴욕 증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레제라의 로드쇼 개시는 바이오 업계에 흐르는 자금 조달 열기를 반영한다.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면 레제라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루보노플라스트의 후기 임상 시험을 본격 추진한다.

향후 레제라의 나스닥 상장 성적과 GSK가 보여줄 합류 여부에 바이오 업계의 시선이 모인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