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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안드라프라데시주 공장 15억 달러 규모 증설 추진…연간 50만 대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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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안드라프라데시주 공장 15억 달러 규모 증설 추진…연간 50만 대 체제 구축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공장 생산 능력 50만 대 확대 추진
현대차그룹 인도 155억 달러 투자 전략과 연계한 생산 유연성 강화
기아차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아난타푸르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기아차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아난타푸르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기아 인도법인이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공장에 15억 달러 규모의 시설 증설을 추진한다.

인도 경제전문 매체 이코노믹타임스는 11월 7일(현지시각) 기아 인도법인이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공장에 15억 달러(약 2조 460억원) 규모의 투자와 생산 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다음 주 개최되는 투자자 서밋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아난타푸르 공장의 연간 설치 생산능력은 기존 약 30만 대에서 약 50만 대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기아 인도법인은 현지 시장의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제조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추가되는 생산 용량은 신규 차량 모델 투입과 다양한 동력계 구성에 필요한 제조 유연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기아 인도법인은 서면 질의에 대해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에 걸쳐 강한 추진력을 확인하고 있으며 시장 반응과 고객 수요 변화를 면밀히 살피면서 포트폴리오와 사업 계획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시기와 세부 자금 배분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생산 라인 다변화와 현대차그룹의 인도 투자 전략


아난타푸르 공장의 생산능력 확충은 모회사인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대규모 인도 투자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인도 시장에 총 155억 달러(약 21조 1420억원)를 투자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룹은 인도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신흥 시장 확장, 차세대 자동차 혁신을 이끄는 전략적 핵심 시장으로 규정하고 현지 생산 거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인도 푸네에 신규 완성차 조립 공장을 준공하며 그룹 차원의 생산 역량을 대폭 끌어올렸다. 푸네 공장은 초기 연간 17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030년까지 32만 대로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연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푸네 공장 가동으로 현대차그룹이 인도에서 확보한 전체 연간 생산능력은 140만 대를 넘어섰다.

세부적으로는 현대차 체나이 공장이 연간 82만 4000대,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이 연간 43만 1000대, 현대차 푸네 공장이 17만 대의 생산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아난타푸르 공장의 생산 능력 수치는 증설 보도상 언급된 기존 30만 대 규모와 그룹 공식 집계 기준인 43만 1000대가 공존하고 있어 향후 공식 발표를 통한 세부 집계 확인이 요구된다.

시장 공략의 분기점과 향후 전망


기아의 15억 달러 투자 계획은 다음 주 비사카파트남 투자자 서밋에서의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실제 투자 집행 과정이 본격적인 성장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차원의 155억 달러 투자가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기아의 이번 아난타푸르 공장 증설 일정과 세부 자금 집행 역시 그룹의 인도 전동화와 현지화 전략과 긴밀하게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내연기관과 친환경 차량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는 가운데 기아가 생산 능력을 확충해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