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는 2일(한국시간)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다르빗슈는 26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무려 삼진 14개를 솎아내는 위력투로 시즌 10승째를 가져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지난 시즌 16승9패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다.
탈삼진 14개를 보탠 다르빗슈는 186개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다르빗슈의 14탈삼진 경기는 올해 들어 4번째다. 두자릿수 탈삼진은 8경기로 늘어났다.
4회 3번 타자 골드슈미트와 4번 타자 에릭 차베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다르빗슈는 6회까지 매이닝 탈삼진을 솎아냈다. 96마일(154㎞)에 이르는 빠른 공과 날카로운 슬라이더에 애리조나 타자들은 허무하게 물러났다.
다르빗슈는 7회 1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8회부터 마운드를 닐 콧츠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 111개 중 78개나 스트라이크로 기록될 정도로 다르빗슈는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다르빗슈의 호투와 홈런포 3방으로 무장한 텍사스는 가볍게 승수를 쌓았다. 4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60승4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