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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화재 피해 잇달아···'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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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화재 피해 잇달아···'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확대

서울시, 2010년부터 홀몸어르신, 장애인 등 화재취약계층 10만4000여 가구 무료설치 완료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지난해 2월 서울 영등포구 어느 자동차 공업사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시 옆 건물에 살던 80대 노인이 경보음을 듣고 맨발로 신속히 뛰쳐나와 참사를 면했다. 영등포소방서가 관내 저소득층 등 화재취약 가구에 무료로 설치했던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작동한 덕분이었다.

#작년 6월엔 중랑구의 단독주택 1층에서 집 주인이 가스레인지 불을 켜놓은 것을 깜빡하고 외출해 발생했던 화재에서도 단독경보형감지기의 경보음을 들은 인근 주민의 119 신고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이 화재 인명피해 방지 효과가 큰 기초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를 홀몸어르신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저소득층 화재취약 대상에게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2010년부터 실시해 10만 4000여 가구에 보급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4140가구에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최소한의 경제적 부담으로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기초소방시설(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 설치에 2017년 2월까지 꼭 참여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시는 이와 관련해 기존주택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기한에 연연하지 않고 자치구 방송·신문·반상회보·SNS·소방관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조기 설치에 대한 다각적인 홍보를 올해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또 각 자치구와의 협의를 통해 기초소방시설 설치현황을 파악하고 설치를 독려하는 등 기초소방시설 설치를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다.
최인웅 기자 ciu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