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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다보스에서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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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다보스에서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박차

한화그룹이 다보스에서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해법 및 글로벌 브랜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그룹이 다보스에서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해법 및 글로벌 브랜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한화그룹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찾아 미래 글로벌 핵심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글로벌 한화로 진일보하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도 적극 펼쳤다.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 한화케미칼 김창범 대표, 한화큐셀 남성우 대표, 한화큐셀 김동관 전무, 한화생명 김동원 부실장 등이 참가해 포럼이 진행되는 3일간 200여명에 달하는 글로벌 리더들과 활발한 교류의 장을 가졌다.
한화는 올해 다보스포럼 메인 행사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최적지에 현지 사무실을 임대해 글로벌 미팅 장소로 활용했다.

오피스 외벽에 설치한 한화 브랜드 옥외 간판은 콩그레스센터를 찾은 3000여명의 글로벌 리더들과 수만 명의 방문객들에게 글로벌 브랜드로의 한화 위상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을 통해 다보스 설경과 어우러져 주목도를 높일 수 있었다.

사무실에는 총 5개의 미팅룸과 현지 상황실이 있어 글로벌 리더들의 비즈니스 미팅 및 네트워크 교류의 장으로 인기를 모았다. 또한 더 플라자 셰프들이 직접 공수해간 한식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리더들에게 대한민국 한류 문화를 알리기도 했다. 한화는 총 60여 회의 개별 미팅을 진행하며 200여명에 달하는 글로벌 리더들을 만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해법을 소개했다.

한화그룹은 성장 사업 전략 찾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 중심에는 태양광 사업과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 사업이 있었다.

2010년 이후 7년 연속 다보스를 찾은 한화큐셀 김동관 전무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 중 중국, 미국,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다” 며 “향후 신재생 에너지 및 친환경 태양광 사업의 전망은 밝다” 고 말했다.

21일에는 앨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주관한 크레스타 선 레스토랑에서 열린 ‘저탄소 경제’ 세션에 공식 패널로 참석해 장 피에르 클라마듀 솔베이 CEO, 캐서린 맥키나 캐나다 연방 환경부 장관 등과 함께 ‘기술 혁신을 통한 저탄소 전략의 규모 확대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포럼 기간 중 중국 텐진시 짜오하이샨 부시장을 만나는 자리에 김동관 전무와 함께 한화생명전사혁신실 김동원 부실장도 참석하여 텐진시의 최근 투자 동향 및 2016년 발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뉴노멀’ 시대에 발맞춰 중국 시장에 대한 향후 글로벌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 항공기 및 항공부품 사업 관련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짜오하이샨 부시장은 중국 항공기 개발 관련 엔지니어, 해태그룹 출자사인 빈하이 하이테크 개발구 주임 등을 역임하여 항공기와 자산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다.

한화케미칼김창범 대표 역시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다보스를 찾아 활발한 글로벌 비즈니스 행보를 이어 나갔다. 김대표는 2011년에도 다보스를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김대표는 20일 SABIC 그룹의 어네스토 오치엘로 부사장을 만나 중동 석유화학 업계 및 향후 유가 전망과 협력 관계 구축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21일에는 미츠비시 케미칼의 CEO 고바야시 요시미쓰를 만나 아시아 석유화학 업계의 전망 및 대응전략에 대해 듣고 기술제휴 등도 논의했다.

김승연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핵심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끊임없이 격상시켜 나가고 1등 DNA를 몸에 습관처럼 장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이러한 점에 초점을 맞춰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총 100여 회의 세션과 미팅 등을 진행하며 ‘4차 산업혁명’의 시기에 맞춰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사업 발굴 및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