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원 측은 "이번 계통병입은 지난해 11월 3일 첫 연료를 장전한 뒤, 이후 고온기능시험과 최초 임계 등 시운전을 완벽하게 수행한 결과"라며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은지 78일만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고리 3호기가 전력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해외 원전 선진국의 차세대 원자로 중 가장 먼저 상용화하게 됐다"며 "APR1400(신형가압경수로)인 신고리 3호기는 국내에서 설계된 원자로형으로서 2009년 UAE 수출원전과 동일한 모델이며, 국내 최대인 140만kW급 원전"이라고 강조했다.
신고리 3호기는 내진설계가 1.5배 강화됐고, 가상 사고에 대비한 안전설비도 대폭 보강됐다. 또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교훈삼아 설계기준 이상의 지진발생시 자동 원자로정지 설비설치, 전원상실을 대비한 이동형 발전차를 배치하는 등 대형 자연재해를 대비한 다중 안전설비가 설치됐다.
한수원 측은 "신고리 3호기가 시운전 시험과 후속공정을 거쳐 5월 이후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국내 25번째 원전으로서 국가 전체 전력소비량의 약 3%를 감당하게 된다"며 "이는 대구시 전체에서 약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최인웅 기자 ciu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