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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3호기 전력생산 첫 시작···단일호기 국내최대 140만kW 발전량 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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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3호기 전력생산 첫 시작···단일호기 국내최대 140만kW 발전량 시대 열어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시운전 중인 신고리 3호기가 최근 최초 계통병입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최초 계통병입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처음으로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현장에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

한수원 측은 "이번 계통병입은 지난해 11월 3일 첫 연료를 장전한 뒤, 이후 고온기능시험과 최초 임계 등 시운전을 완벽하게 수행한 결과"라며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은지 78일만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고리 3호기가 전력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해외 원전 선진국의 차세대 원자로 중 가장 먼저 상용화하게 됐다"며 "APR1400(신형가압경수로)인 신고리 3호기는 국내에서 설계된 원자로형으로서 2009년 UAE 수출원전과 동일한 모델이며, 국내 최대인 140만kW급 원전"이라고 강조했다.

신고리 3호기는 내진설계가 1.5배 강화됐고, 가상 사고에 대비한 안전설비도 대폭 보강됐다. 또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교훈삼아 설계기준 이상의 지진발생시 자동 원자로정지 설비설치, 전원상실을 대비한 이동형 발전차를 배치하는 등 대형 자연재해를 대비한 다중 안전설비가 설치됐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신고리 3호기의 안전운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160여기의 신규 원전이 건설 예정인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 측은 "신고리 3호기가 시운전 시험과 후속공정을 거쳐 5월 이후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국내 25번째 원전으로서 국가 전체 전력소비량의 약 3%를 감당하게 된다"며 "이는 대구시 전체에서 약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최인웅 기자 ciu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