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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올해 첫 해외수주 성과···'싱가포르 도심지하철' 3000억원에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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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올해 첫 해외수주 성과···'싱가포르 도심지하철' 3000억원에 수주

2015 Marine Terrace역사/사진=쌍용건설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2015 Marine Terrace역사/사진=쌍용건설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쌍용건설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에서 발주한 '도심지하철 TEL 308 공구'를 미화 2억5200만 달러(한화 약 3050억 원)에 수주했다. 지난달 중순 두바이에서 3개 프로젝트 총 16억 달러를 동시에 수주한 이후 한달 만이다.

쌍용건설은 "자사가 주간사로 75%의 지분(1억 9000만 달러)을 갖고 현대건설(25%)과 JV를 구성한 이 프로젝트는 최저가로 입찰하지 않았음에도 비가격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타국 업체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쌍용건설 측은 "현존하는 최고 난이도 지하철 공사로 평가받은 싱가포르 도심지하철(DTL) 921공구에서 세계 최초로 1600만 인시 무재해를 달성하는 등 2010년 이후 LTA에서만 24회의 수상실적을 보유할 만큼 월등한 기술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지난해 초 자산 규모만 217조원(2014년 기준)에 달하는 두바이 투자청(ICD)을 대주주로 맞이한 이후 국내외 신인도가 대폭 상승한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3월 싱가포르 정부발주공사 참여 신용등급 중 최고인 BCA A1 등급을 회복한 데 이어, 7월에는 싱가포르 최대 민간은행인 UOB와 최상위 신용등급의 수수료율을 적용 받는 보증한도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건목 쌍용건설 해외영업 총괄상무는 “ICD가 세계적인 건설사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이후 두바이와 싱가포르, 한국을 연결하는 3개 허브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번 수주는 출혈경쟁이 아닌 아국업체간 협력한 모범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최인웅 기자 ciu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