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국 쌀 중국 식탁에 오른다... 올해 2000t 수출

글로벌이코노믹

한국 쌀 중국 식탁에 오른다... 올해 2000t 수출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다양한 품종의 국산 쌀 30t이 중국으로 첫 수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전북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우리 쌀의 대중국 첫 수출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대중국 쌀 수출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왔다.

지방자치단체, 쌀 가공공장, 무역업체, 유통업체 등과 협력해 최대한 빠른 수출 준비를 마친 것.
이날 쌀 30t은 시장테스트 차원에서 다양한 품종과 포장 단위로 구성됐다.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품종인 추청, 오대, 삼광, 신동진 등 6가지가 중국인이 선호하는 단위 2, 5, 10㎏으로 소포장됐다.

공통 디자인으로는 태극무늬를 활용해 한국산 쌀 이미지를 강조했다. 한국산 쌀에 대한 이미지 구축과 더불어 브랜드 난립에 따른 과당경쟁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

통관된 쌀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롯데마트 69개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2월 말께 중국 현지에서 한국쌀 판촉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규모가 커 우리 쌀의 새로운 수요가 창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그간 수입쌀 저율할당관세(TQR) 물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해온 중국과의 쌀 교역 형평성도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내달 중순 70t의 쌀을 2차로 수출하는 등 올해 중국에 우리 쌀 2000t 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중국 도시별 소비자 선호 조사를 추진해 마케팅 전략도 마련한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쌀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쌀 시장 확보가 우리 쌀 수출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쌀이 중국에서 고급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