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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총괄회장, 성년후견 청구 첫 심리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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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총괄회장, 성년후견 청구 첫 심리 출석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사진=뉴시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박인웅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성년후견 개시 심판 청구' 첫 심문기일에 참석했다.

신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지팡이를 짚고 걸어서 법원에 들어섰다. 한 시간가량 재판부의 질문에 답한 뒤 오후 4시 55분께 법정을 나갔다.
법원은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 정숙 씨가 지난해 12월 낸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심판 청구 사건을 검토해오다 심문기일을 잡아 이날 그를 소환했다.

심문기일은 신 회장 본인의 실제 상태가 어떤지 재판부가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성년후견 심판 청구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다.

성년후견제도는 '질병, 장애, 노령, 그 밖의 사유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사람'에게 법적인 후견인을 정해 본인 대신 재산을 관리하고 치료, 요양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재판부는 이날 심문 결과를 토대로 신 총괄회장의 기존 진료기록과 법원이 지정한 전문 감정인의 진단, 선순위 상속인인 배우자와 직계 자녀의 의견 등을 종합해 신 총괄회장에게 성년후견이 필요한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심문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원칙상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날 신 총괄회장의 심문 내용도 공개되지 않았다.
박인웅 기자 parkiu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