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춘제'가 쏘아올린 먼지폭죽…베이징시 한때 최악 수준 스모그

공유
0

'춘제'가 쏘아올린 먼지폭죽…베이징시 한때 최악 수준 스모그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최지영 기자] 베이징시가 우리나라 설에 해당하는 명절인 춘제를 맞아 벌인 대규모 폭죽놀이 영향으로 한때 심각한 스모그에 휩싸였다.

8일 중국의 한 매체인 북경청년보에 따르면 베이징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 수치는 전날 낮시간 때까지도 30㎍/㎥ 전후의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폭죽놀이가 시작된 전날 오후 8시를 전후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밤 11시를 기준으로 서남부 지역의 PM 2.5 농도는 427㎍/㎥까지 치솟았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PM 2.5 농도 25㎍/㎥)의 17배 이상으로 최악 수준인 6급(매우 심각한 오염·301㎍/㎥ 이상)에 해당한다.

가장 심한 지역은 팡산(方山)구로 한때 623㎍/㎥까지 치솟았다.

시 당국은 폭죽으로 대기 질이 급격히 떨어지자 시민에게 폭죽놀이를 자제하거나 폭죽 사용량을 줄이라고 요청했지만 폭죽놀이는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도 시내 곳곳에서 계속됐다.

춘제 연휴기간 동안 중국 곳곳에서는 폭죽을 터뜨리는 밤 시간대에는 대기질이 악화되는 현상이 빚어질 전망이다.
최지영 기자 luft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