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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산 소형차 인기에 수입 평균 단가 중형차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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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산 소형차 인기에 수입 평균 단가 중형차 역전

[글로벌이코노믹 최지영 기자] 지난해 소형 휘발유 차량이 중형 차량보다 수입 평균 단가가 높았다. 작년 3월 국내 출시된 일부 독일제 차종의 인기가 컸던 탓이다.

관세청은 8일 '2015년 4분기 승용차 교역 동향'을 통해 지난해 4분기 수입차 평균 단가가 3만44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기량별 수입단가를 보면 1000∼1500㏄ 소형 휘발유 차량이 2만347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상승했다.

이는 크기가 한 단계 위인 1500∼2000㏄ 중형 휘발유 차량(2만1964달러)보다도 1500달러 가량 가량 비싸다.

관세청 통계를 살펴보면 소형과 중형 휘발유차의 수입단가는 작년 1분기 처음 역전된 뒤 한해 내내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2분기에는 중형(2만744달러)과 소형(2만4687달러) 사이 격차가 무려 19%(3943달러)에 이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일부 고가의 독일산 소형차가 국내에서 많이 판매된 영향이 컸다고 풀이했다.

자동차업계는 BMW가 작년 3월에 국내에 출시한 '플로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인 i8를 소형차 수입단가를 끌어올린 주인공으로 지목했다.
작년 전체 소형차 수입량이 5000대 이상인 것에 비교하면 i8의 판매량이 많다고는 볼 수 없지만 대당 가격이 워낙 높아 평균단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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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luft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