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내한이후 첫 대형 건설공사 수주성과

인도 비하르 주 산하 공기업인 BSRDCL이 발주하고 ADB(Asia Development Bank)에서 재원을 조달할 예정인 이 공사는 비하르 주 주도인 파트나시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카치 다르가(Kacchi Dargah) 지역과 비뒤퍼(Bidupur) 지역을 연결하는 총 22.76km의 왕복 6차로 횡단교량과 접속도로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라고 대우 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이 공사를 인도 최대 건설사인 L&T와 공동 수주했으며, 지난 10일 인도 현지에서 계약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5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며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조한 이후 수주한 첫 대형공사다. 모디 총리는 지난달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한국 정부와 기업인들에게 "'인도 내 한국'을 만들어 달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1995년 인도 자동차공장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1996년 코르바 석탄화력 발전소 및 자동차공장용 석탄화력발전소, 1997년 전자공장, 2000년 다울리 강가 수력발전소 등 총 약 23억달러 규모의 건설 공사를 수행한 이후, 이번 수주로 16년만에 인도 건설시장에 재진출하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도 갠지스강 교량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해외 토목 분야에서 대우건설의 선두적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웅 기자 ciu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