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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총 4억8000만 달러규모 인도 갠지스강 교량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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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총 4억8000만 달러규모 인도 갠지스강 교량수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내한이후 첫 대형 건설공사 수주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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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갠지스강 교량 조감도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대우건설은 인도 갠지스(Ganges) 강을 가로지르는 총 4억8000만 달러(대우건설 지분 50%) 규모의 교량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인도 비하르 주 산하 공기업인 BSRDCL이 발주하고 ADB(Asia Development Bank)에서 재원을 조달할 예정인 이 공사는 비하르 주 주도인 파트나시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카치 다르가(Kacchi Dargah) 지역과 비뒤퍼(Bidupur) 지역을 연결하는 총 22.76km의 왕복 6차로 횡단교량과 접속도로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라고 대우 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이 공사를 인도 최대 건설사인 L&T와 공동 수주했으며, 지난 10일 인도 현지에서 계약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5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며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조한 이후 수주한 첫 대형공사다. 모디 총리는 지난달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한국 정부와 기업인들에게 "'인도 내 한국'을 만들어 달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1995년 인도 자동차공장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1996년 코르바 석탄화력 발전소 및 자동차공장용 석탄화력발전소, 1997년 전자공장, 2000년 다울리 강가 수력발전소 등 총 약 23억달러 규모의 건설 공사를 수행한 이후, 이번 수주로 16년만에 인도 건설시장에 재진출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해외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해외 토목 및 건축 부문을 통합, 해외 인프라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인도 교량 공사는 수주에서 준공까지의 전 과정을 단일 조직에서 수행하는 사업본부 총괄체제를 확립, 이번 조직개편의 성과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대우건설 측은 강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도 갠지스강 교량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해외 토목 분야에서 대우건설의 선두적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웅 기자 ciu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