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설과 백인호는 도서관에 함께 앉아 검정고시 준비를 위해 공부하지만, 백인호는 홍설을 보면 콩닥콩닥 뛰는 심장에 도저히 집중이 되지 않는다.
혼자만의 사랑으로 마음이 복잡한 백인호는 먼저 가겠다며 일어서고 백인호를 따라나선 홍설은 지하철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홍설이 얼마전 동생 홍준(김희찬 분)과 자신을 노골적으로 차별하는 아버지에 대한 서운함으로 하루 집을 나간 사건에 대해 백인호는 "뭐 사춘기야? 가출이 뭐야 가출이. 그 나이에. 내가 가출 선배로서 충고 한마디 하는데 그딴거 하지마. 재미없어" 라고 걱정스러운 충고를 한다.
백인호는 "오빠는 무슨. 됐어. 하지마. 누가 해달래?"라며 슬쩍 미소를 보이고, 홍설은 "아니 왜요? 오빠~ 오빠~~ "라고 부르며 장난친다. 이에 백인호는 해맑게 웃으며 "개털~"이라고 다정하게 홍설의 애칭을 부른다.
한편 배우 서강준은 하얀 피부에 미소년 같은 이미지로 데뷔 초 국민 남동생으로 불렸지만, '치인트'에서 무심한듯 듬직하게 사랑하는 여자를 챙겨주는 모습과 이번 김고은의 오빠호칭 장면을 통해 "국민 오빠"로 등극했다.
백지은 기자 gen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