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고의 승리는 인간에게 충격적인 사건이지만 케인즈는 이미 100년 전에 이런 상황을 예측했다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SK증권 이은택 스트래티지스트(투자전략가)는 '100 년전 케인즈는 어떻게 알파고의 승리를 예언했나?' 보고서를 통해 케인즈는 '손주 세대의 경제적 가능성'이란 책을 통해 2030년 바꿔질 수 있는 세상을 예견했다고 소개했다.
케인즈는 이 책에서 2030년에는 ① 하루 3시간, 주 당 15시간 노동 ② 사람들이 경제 문제를 인식하지 않고 문화와 예술만 생각 ③ 돈만 밝히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 받는 사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알파고의 승리는 인공 지능에 대한 박수 보다는 두려움이 생긴다"면서 "영화에서는 유전자 기술이 인간 존엄성을 헤치고 , 우주는 너무 위험한 곳 이며, 인공지능은 우릴 공격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 스트래티지스트는 "알파고의 승리를 통해 본 케인즈의 생각은 2030년 주당 15시간 노동, 문화·예술의 급격한 발전"이라며 "2030년에는 일을 적게 해도 지금 보다 윤택하겠지만 다만 삶이 지루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