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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7 출시…공시지원금 VS 선택약정, 어느 게 내게 더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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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7 출시…공시지원금 VS 선택약정, 어느 게 내게 더 유리할까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S7 /사진=삼성 공식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S7 /사진=삼성 공식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백지은 기자] 삼성전자의 대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7이 SK텔레콤, 올레KT, LG유플러스 등 국내 대표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공식 출시된 지난 11일 이후 첫 주말을 보냈다.

갤럭시S7은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에 대한 구매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춤하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S7 휴대폰 구매시 꼭 확인해야 할 점 두 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 공시지원금과 선택 약정 20% 혜택…어느 것이 나에게 더 유리할까?


단통법(휴대폰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시행된 이후 구매자들의 최대 관심은 공시지원금액과 선택약정 20%할인 선택에 따른 혜택금액 비교이다.

공시지원금은 통신사에서 지급하는 비용으로 갤럭시S7 기준, 평균 약정기간 2년 동안 10만원대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현재 최대 SK 24만원대, KT 23만원대, LG 26만원대 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대폰 이용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3만~5만원대 요금 구간을 선택하게 되면 공시지원금은 최대 12만원대 정도로 낮아진다.

가장 기본적인 최소사양 갤럭시S7의 출고가는 32GB 기준 83만6000원이다. 여기에 요금제와 약정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공시지원금을 빼면 고객이 실제로 구매하는 가격이 된다.

소비자가 공시지원금을 받아 평균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갤럭시 S7의 가격대는 결국 최저 57만원대에서 70만원대 정도다.

반면 선택약정으로 동일한 기준인 평균 약정기간 2년 동안 10만원대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를 계산해 보면 20% 요금할인으로 대략 48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현재는 어느 금액대별 요금제를 선택하든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선택약정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휴대폰의 가격과 공시지원금은 매일 혹은 하루에도 몇 번씩 변동되므로 휴대폰 구매시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시의 혜택금액을 비교해 보고 선택하여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 휴대폰 할부대금 금리 약 6%에 달해

공시지원금과 통신사별 포인트 활용 등 각종 혜택을 이용해 휴대폰의 최종 구매금액이 정해지면 휴대폰 단말기 구매비용에 대해 일시불로 지급할지, 할부로 지급할지 결정해야 한다.

일시불은 말 그대로 휴대폰 단말기 값을 구매시 한번에 지급하는 것을 말하고, 할부는 휴대폰 구매 약정기간에 따라 12개월~24개월 혹은 최대 36개월까지 휴대폰 단말기 값을 나눠서 내는 것을 말한다.

단말기 할부요금은 대부분 매월 납부하는 통신요금에 합쳐서 부과되며 휴대폰 단말기 할부에 대한 이자 또한 구매자가 납부한다.

휴대폰은 고가의 기기 인만큼 할부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매자는 구매처로부터 휴대폰 단말기 할부에 따른 단말기 할부 이자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지 못하고 가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인지 없이 구매자들은 평균 6% 달하는 휴대폰단말기 할부이자를 납부하는 경우가 많다.

휴대폰 단말기 할부이자는 통신사마다 다른데 SK와 LG는 연 5.9%의 할부금리를 적용해 잔여할부 원금에 적용한 원리금 균등상환방식을 이용하고 있으며, KT는 매월 0.27%를 적용해 맨처음 기계값에 0.27%를 곱해서 그것을 약정 납부 기간에 똑같이 나눠서 이자를 내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즉, 100만원짜리 휴대폰을 24개월 약정으로 할부납부 했을 경우 SK와 LGS는 6만3000원 정도의 이자를 납부하는 것이고, KT는 6만5000원 정도의 이자를 지불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금융권 년 1%대 예적금과 은행 평균대출금리 4~5%대에 비교하면 상당한 금리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통신사들은 약 6%에 달하는 이자를 받아 절반은 할부금에 대한 대출 이자에 실제로 쓰이며 나머지 절반에 대해서는 고객으로부터 휴대폰 할부금을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보증보험가입료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사실 휴대폰을 판매하는 통신사 및 대리점에서는 휴대폰 구매시 일시불 지급 보다는 할부 구매를 권장하는 편인데 가장 큰 이유는 장기 고객 유치가 목적이다.

이동통신사들은 휴대폰 기기 판매 이윤보다 매월 납부하는 요금에서 이윤을 크게 남기므로 장기 할부를 통해 고객이 자신의 통신사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심리적인 마케팅을 벌인다.

또한 구매자가 단말기값을 일시불로 지급하면서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판매 대리점에서는 카드사에 이용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이에 판매 대리점에서는 일시불 구매 계약은 받지 않고 할부구매 계약만 가능하다고 안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판매행위에 대해 아직 법적 제제가 마련되지 않아, 구매자는 번거롭겠지만 일단 판매처를 통해 할부구매로 계약을 하고 다음날 해당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남은 할부금을 일시불로 완납하면 추가적인 할부 이자 없이 구매를 할수 있게 된다.
백지은 기자 gen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