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3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김세영 양의 사례처럼 매년 3월마다 벌어지는 대학교 신입생 군기잡기의 실태를 파헤친다.
그 대학교 도서관 직원은 제작진에게 지난달 17일 오후 5시 30분 경 "'살려주세요' 하는 소리가 들려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1층이라고 해서 뛰어 나갔죠"라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그가 발견한 여학생의 상태는 심각했다. 턱에 깊은 상처가 났고 오른쪽 발목은 뼈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중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조사 결과, 구조 요청을 했던 학생은 올해 입학한 신입생 김세영(가명)양으로 도서관 4층에서 투신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녀가 그날 도서관에 들어오던 시간은 오후 5시 13분. 도서관에서 추락해서 발견된 이후 경찰에 신고 된 시간은 5시 27분. 그녀는 떨어지기 전 14분 동안 있었던 일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기억을 상실할 정도로 충격을 받은 것일까?
세영 양의 말에 따르면 사건이 있었던 3월 17일은 하루 종일 수업이 이어졌다. 오전부터 시작된 수업은 오후 3시에야 끝났고, 학과 교수님과 선배들이 인사를 나누는 취지의 대면식에 참여했다.
그런데, 평범할 줄 알았던 대면식은 충격적인 방향으로 흘러갔다.
대면식에 참여했던 세영 양의 동기들은 "(대면식이) 그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인신공격이랑 욕이란 욕은 다 하고... 다리가 벌벌 떨렸어요"라고 증언했다.
그 결과 전국 각지의 대학에서 신입생부터 졸업생까지 다양한 과에서 제보가 들어왔고 그 내용은 상상을 초월했다. SNS에 댓글 안다는 것에 대한 트집부터 폭언, 얼차려, 심지어 더한 충격적인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제보자 A는 "선배가 내 SNS에 글을 썼는데 까먹고 댓글을 안 쓰면 바로 다음날 연락 와요. 그리고 집합을 한 뒤에 선후배간의 기본적인 예의를 안 지켰다고 폭언을 하죠"라고 밝혔다. 또 다른 제보자 B는 "매주 일요일, 정해진 시간에 집합을 시켜요. 군대와 다를 바가 없어요" 라고 알려왔다.
제보자 C는 "입에 막걸리를 머금고 얼굴에 뿜었는데, 선배님께서 얼굴에 내뿜을 때 눈을 감거나 더럽다는 표정을 지으면 얼차려를 받았어요"라는 충격적인 말을 했다.
매년 3월이면 끊임없이 되풀이 되고 있는 대학 내 '군기잡기'의 실태. 전통이란 이름 속에 숨겨진 진실이 23일 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추악한 민낯을 드러낸다. 밤 11시 10분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