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그가 걸어온 인생 이야기가 더 화제다.
한국 축구가 우즈베키스탄을 잠재우고 대망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새벽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원정경기에서 0-0무승부를 기록, 조 2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그는 신태용호에 함께 합류한 팀 선배 이동국(38)보다 18살이 어리다.
더욱이 지난해 연세대를 중퇴한 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뛴 '흙수저' 출신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높다.
김민재는 앞서 지난 31일 이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성공리에 치러 이미 그의 자질을 인정 받았다.
그는 후반 6분 상대 팀 에자톨라히와 몸싸움을 하다 퇴장을 끌어내기도 했다.
6일 우즈벡전에도 선발 출전,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눈에 띄는 실수 없이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김민재는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뒤 "믿기지 않으면서도 정말 기쁘다"라며 "부모님이 통영에서 횟집을 하시는데, 현수막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형들의 도움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뛰겠다. 건방지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전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