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총 102부작으로 꾸며진 ‘이름 없는 여자’의 97회에서는 홍지원(배종옥 분)이 자신의 친모라는 사실을 알게 된 손여리(오지은분)의 방황이 그려진다.
홍지원은 친딸 손여리를 찾고도 그 동안 저질렀던 악행을 어찌할지 몰라 차마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못했다.
하지만 더욱더 거세지는 홍지원과 손여리의 운명을 보다 못한 손주호(한갑수 분)은 그 진실을 밝혀버린다.
홍지원이 그랬던 것처럼 손여리 역시 이 운명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한다. 한 두 번도 아닌 수십 년 동안 쌓아온 악연을 하루 아침에 무너뜨리긴 어려웠다.
그러나 먼저 손을 내민 것은 홍지원이었다. 공장 화재사건 당시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불구덩이로 뛰어들어 손여리 구해냈던 것이 매개가 된 것이다. 그 때 유독가스를 마시고 생사의 갈림길에 있었던 손여리는 희미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홍지원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리고 애절한 모정을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흔들린다.
아무리 밀어내고 부정해도 천륜을 잘라내고 모른 척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 가운데 손여리 공장화재사건의 범인으로 몰리면서 억울하게도 피해자가 범인이 되는 우스운 상황이 이어진다.
하지만 사건의 실마리가 담겨 있는 블랙박스 영상과 은폐해둔 공장장의 증언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모든 것이 구해주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음을 예고한다.
한편 드디어 홍지원과 손여리의 친모관계가 밝혀진 ‘이름 없는 여자’에서는 그 이후 어떤 결말로 질기고 질겼던 악연의 굴레를 풀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키운 정 구해주와 낳은 정 손여리 사이에서 홍지원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그리고 날 선 대립과 거침없는 만행을 저지르던 구해주와 김무열의 최후도 궁금증을 더한다.
오는 15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일일 저녁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는 기존 100부작 편성에서 2회 분량의 이야기가 추가 연장된 102부작으로 마무리 된다.
백지은 기자 chach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