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방송되는 KBS1TV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연출 박기호, 극본 김홍주) 109회에서는 홍석표(이성열 분)와 변부식(이동하 분)이 김 대표(박정우 분)의 공금횡령 비리 증거를 포착하는 반전이 그려진다.
제작진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109회 예고 영상에 따르면 김행자(송옥숙 분)는 홍석표의 더마 화장품 투자로 꽃길을 걷는다.
동미애(이아현 분)는 장정숙(박명신 분)에게 "더마 화장품 사업이 잘 될 것 같애"라고 물어보자 정숙은 그렇다고 대답해준다. 이에 동미애는 "이러다 김 사장 더 떼부자 되는 거 아냐"라며 부러워한다.
한편, 홍석표는 김 대표가 주식을 빼돌린 정확을 포착하고 변부식과 의논해 기대감을 높인다.
석표는 "조민지라는 주주이름으로 빼돌린 재산이 상당해요"라고 부식에게 밝힌다.
조민지는 김 대표의 내연녀로 아파트 바로 아래층에 살고 있는 인물. 앞서 김행자는 정근섭(이병준 분)의 도움으로 김 대표 내연녀 이름이 '민지'라는 증거를 확보해 둔 바 있다.
이후 석표는 김 대표를 찾아가 경고한다. 석표는 "뭔가를 하려고 하지 말아요. 죄가 추가 될테니까"라며 김 대표에게 더 이상의 악행을 멈추라고 한다.
한편, 정근섭은 전처 장정숙과 엇나가는 인우를 걱정한다. 근섭은 카페에 온 장숙에게 "내가 인우 때문에 밤마다 피눈물을 흘린다고"라고 말한다. 정숙은 "우리가 말 안 하면 자식들이 부모 심정을 어떻게 아냐"라고 대꾸한다. 병준은 "자식의 일은 가슴에 묻는 거지"라고 한탄한다. 카페에 들어오던 인우가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울컥한다.
마침내 인우는 편지를 남기고 가출한다. 인우는 '그땐 아무 것도 안 보였어. 내가 날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애'라며 가방을 싸들고 집을 나온다.
변부식은 자책으로 괴로워하는 인우를 위로한다.
한편, 행자는 모친 구애숙(한희정 분) 회장에게 마음을 닫은 석표에게 구회장의 이야기를 들려줘 반전의 기대감을 높인다.
10년 전 김행자가 홍석표에게 신장을 이식해주고, 구애숙 회장이 은조(표예진 분)에게 신장을 이식해준 교차 공여가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송옥숙이 상류층 고급스런 중년 여성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구수한 서민 김행자 역을 맛깔나게 그려내고 있는 '미워도 사랑해'는 121부작으로 오는 5월 4일 종영한다.
'미워도 사랑해' 후속 '내일도 맑음'은 오는 5월 7일 첫 방송 예정이다. 흙수저 무스펙 주인공이 그려내는 7전8기 인생 리셋 스토리와 주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설인아, 진주형, 하승리, 이창욱 등이 출연한다. 평일 오후 8시 25분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