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작년 말 4036억 달러… 사상 최대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36억9000만 달러로 전달의 4029억9000만 달러보다 7억100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채와 정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 유가증권이 3796억 달러로 33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해외 중앙은행이나 글로벌 은행에 있는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은 137억3000만 달러로 27억9000만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과 IMF포지션은 각각 1000만 달러, 1억4000만 달러 증가한 34억3000만 달러, 21억4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한은은 "미국 달러화 가치의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1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홍콩의 4232억 달러에 이어 세계 8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617억 달러에 달했고 일본은 1조2583억 달러, 스위스는 7960억 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