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가계부채 진단과 정책방향'에 따르면 서울지역 가계부채는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 기준으로 지난 2010년 195조 원에서 2017년에는 285조 원으로 90조 원, 46.2%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주택자금대출은 125조 원에서 177조 원으로 52조 원 늘었다. 대출 증가액의 절반 이상을 주택자금대출이 차지한 것이다.
서울 가구의 2017년 평균 자산은 5억3576만 원, 부채는 9764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자산 3억8천64만 원, 부채 7022만 원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연구원이 작년 4∼5월 1000가구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부채 보유 가구의 63%는 원금상환과 이자가 부담된다고 밝혔다.
부담이 없다는 응답은 11.3%, 보통은 26%였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