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역사상 가장 많이 노미네이트된 여성 아티스트이자 전미 앨범차트 6번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비욘세(사진)는 세기의 슈퍼스타다. 다 쓸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위업을 이룬 그녀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영국을 대표하는 거물 배우 마이클 케인은 그 꿈은 여배우로서 아카데미상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은 2002년 영화 ‘오스틴 파워 골드 멤버’에서 폭시 클레오파트라 역의 비욘세와 공연한 인연으로 촬영 사이에 그녀와 장래의 꿈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미국 롤링스톤지에 자신이 그녀에게 향후의 목표나 꿈을 물었더니 여배우로서 아카데미상을 다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영화에서는 그녀가 멋진 연기를 보여줬으며, 여배우로서 재능도 출중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이대로 여배우를 계속하면 엄청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술회했다. 하지만 지금은 엄청난 빅 스타가 되면서 훨씬 먼 존재가 되어 버렸다고 덧붙였다.
남편 제이지는 그룹 더 카터스(The Carters)의 멤버로 그녀와의 첫 콜라보 앨범 ‘Everything Is Love’를 2018년에 발매해, 그래미상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패션 브랜드 아이비 파크(Ivy Park)의 프로듀스라는 사이드 비즈니스에도 임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2012년에 출산한 장녀, 2017년에 출산한 쌍둥이 등 세 자녀를 갖고 있다.
‘오스틴 파워 골드 멤버’ 출연 이후에는 적극적인 여배우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2006년의 리메이크 영화 ‘핑크팬더’ 수많은 상을 수상한 2006년의 ‘드림 걸즈’ 2008년의 ‘캐딜락 레코드’ 등의 작품으로 존재감을 발휘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비주얼앨범이라고 하는 콘셉트로 앨범의 수록곡에 걸 맞는 단편영화를 제작해 스스로 출연하고 있다.
또 올해 개봉예정인 실사판 영화 ‘라이언 킹’의 나라 역에도 발탁돼 심바 역의 도널드 글로버와 공연하기로 했다. 비욘세의 오랜 꿈이 실현될 날도 그리 멀지 않은 듯 하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