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진, 쇼트트랙 국대 자격 정지-김건우 여자 숙소 출입 도와…"금메달 비상"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한국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예진(20·한국체대)이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됐다.

여자 숙소 무단출입 논란으로 진천선수촌에서 퇴출당한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21·한국체대)의 출입을 도운 동료가 여자 대표팀 김예진인 것으로 드러나 퇴촌 조치되고 국가대표 자격이 1개월 정지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28일 "김건우와 김예진이 대한체육회로부터 각각 입촌 3개월과 1개월 금지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가 여자 숙소동에 들어갔다가 적발됐다. 김건우는 지난 24일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 동을 무단출입해 빙상계로부터 28일 선수촌 퇴촌이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다른 종목 여자 선수가 김건우가 여자 숙소동에 있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대한체육회에 신고한 것. 진천선수천 여자 숙소는 남자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며 김건우는 사전 허가 없이 여자 숙소동이 들어가 선수촌 규정을 위반했다.

조사를 받은 김건우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에게 감기약을 전달해주기 위해 갔다"고 해명했다.

대한체육회는 규정에 따라 김건우에게 3개월 퇴촌을 명했다. 징계 기간 중에는 대표팀 자격이 상실되며, 김건우는 다음 달 2일 러시아에서 개막하는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물론 같은 달 8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치러질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2018~2019 ISU 쇼트트랙 월드컵 5-6차 대회에서 김건우는 남자 1500m 금메달을 획득해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 중이었으나 대회 출전 자체가 불가능해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는 데 난항을 겪게 됐다.

김예진 또한 국대 1개월 자격정지로 러시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출전이 불발됐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