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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이학주, 자살 판명…원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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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이학주, 자살 판명…원작은?

지난 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12회에서 데이트 폭력남 박인규(이학주 분) 사인이 자살로 드러났다. 사진=JTBC 방송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12회에서 데이트 폭력남 박인규(이학주 분) 사인이 자살로 드러났다. 사진=JTBC 방송 캡처
'부부의 세계' 이학주가 자살로 판명났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 12회에는 데이트 폭력남 박인규(이학주 분)가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극 초반 지선우(김희애 분)는 아들 준영(전진서 분)이를 살인자의 아들로 만들지 않기 위해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갔다. 지선우는 박인규 사고 후 민현서(심은우 분)가 건넨 이태오(박해준 분) 결혼반지를 들고 이태오가 붙잡힌 경찰서를 찾았다.

지선우는 경찰에게 반지가 증거라면서 이태오와 그날 차 안에 있었다고 위증했다.
그 모습을 본 민현서(심은우 분)는 발끈했지만 지선우를 막을 수는 없었다.

게다가 박인규 사망 사고 당시 고산역 CCTV를 가져온 여병규(이경영 분) 회장은 심복 이민기(이동하 분)를 통해 박인규가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린 시간보다 1분 늦게 이태오가 비상계단으로 달려가는 영상을 확인해 박인규 사인은 자살로 무게 중심이 옮겨졌다.

한편, 이태오는 지선우가 자신을 경찰서에서 데려온 뒤 여다경(한소희 분)과 소원해졌다. 여다경은 사건 후 반지를 두고 다니는 이태오에게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여다경은 이태오에게서 지선우를 떼어내기 위해 선우 아들 이준영에게 함께 살자고 제안했다.

준영은 "엄마가 엄마 인생을 살 수 있도 아빠와 같이 살자"는 여다경의 제안을 마지못해 수락했다.

갑자기 이태오와 같이 살겠다는 준영을 본 지선우는 허탈감에 우울증 증세까지 보였다.

여다경 집으로 온 준영은 의붓아들이 된 불편함을 감수했다.

그러나 이태오가 여다경이 준영을 유학 보내려 한다는 것을 알고 갈등이 극에 달했다.

이를 모르는 지선우는 준영의 남은 옷가지를 정리한 뒤 이태오에게 가져가라고 문자를 보냈다.

지선우 집으로 온 이태오는 "그냥 지가는 바람일 수도 있었어. 당신이 지나가게만 뒀더라면"이라며 2년 전 여다경과의 불륜에 대한 지선우 태도에 섭섭했던 속내를 털어 놓았다.

"사실 그 결혼 후회한다고. 살아보니 별게 없다고 그렇게 말 해주면 돼"라는 이태오의 말에 지선우는 당황했다.

이태오는 "날 용서해주지 않았던 거. 날 밀어냈던 거의 진실을 말해 달라"며 지선우를 다그쳤다.

"취했다"며 그만 돌아가라는 지선우에게 이태오는 "내가 다시 돌아와주길 기다렸던 거 아니냐? 준영이 핑계 삼아 떠나지 못하고 있었던 거 아니냐"며 질척거렸다.

울먹이던 지선우가 이태오에게 갑자기 키스를 하는 충격 반전이 그려졌다. 지선우와 이태오는 잠자리까지 같이 했다. 흐트러진 옷가지와 함께 이태오가 여다경과의 결혼을 후회하며 "나 돌아올까?"라고 하자 어둠속에서 "그 결혼은 지켜"라는 단호한 지선우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모습이 엔딩 컷을 장식했다.

한편, 원작 '닥터 포스터'에는 켈리(민현서-심은우 분)와 다니엘(박인규-이학주 분)의 비중이 약하다. '부부의 세계'에서는 민현서의 남친 박인규가 지선우(젬마)를 협박하면서 돈을 내놓으라고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닥터 포스터'에서는 젬마(지선우-김희애 분)가 오히려 켈리의 남친 다니엘에게 돈을 줄테니 협박했던 일을 없었던 걸로 해달라고 애원하지만 무시당하는 상반된 내용이 등장한다.

4회 남은 '부부의 세계'가 원작의 결말대로 가는 것인지, 원작에 없는 김윤기(이무생 분) 등의 인물을 통해 전혀 새로운 결말을 도출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