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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경제특구 투자진출 유망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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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경제특구 투자진출 유망한가

- 라오스 12개 경제특구 운영 중 -- 입주기업들은 제공되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에 만족 -

- 라오스 경제특구, 산업단지로는 제역할을 못하고 있으나, 잠재력은 있어 -



라오스는 2003년부터 경제특별구역(경제특구)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전력, 광산 등 자원, 해외 유무상 원조에 의존해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경제특구에 힘을 쓰는 모습이다.

라오스, 12 경제특구 운영

라오스는 2003년 Savan-Seno 경제특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2개의 경제특구를 운영 중이다.

라오스의 경제특구 건립은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12개 중 6개가 중화권 자본이 들어갔고 입주기업들도 대다수 중국계다. 베트남은 Longthanh Vientiane 특구를 지정 받아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나, 골프장 건설 이후 코로나 등의 여파로 프로젝트가 멈춘 상태다.

일본은 라오스, 홍콩 민간기업과 참파삭주에 경제특구를 설치했다. 4개 존으로 구분되어 있는 참파삭 경제특구는 11,152헤타르로 12개 경제특구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특히 1개 존은 팍세-일본 중소기업 특구(Pakse-Japan SME Special Economic Zone)로 일본기업 또는 일본과의 합작기업만 입주가 가능하다. 일본의 코트라인 제트로(JETRO)에서 프로모션 및 기업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은 라오스에 대한 프로젝트 투자 규모 대비 자체적인 경제특구를 갖추고 있지는 못하다. 지난 해까지 프로젝트 투자규모는 중국(122.6억달러), 태국(47.2억달러), 베트남(40.5억달러), 말레이시아(7.9억달러), 한국(7.5억달러) 순이다.

라오스 경제특구 현황
No
경제특구 명칭
소재지
규모
(ha)
설립시기 및 육성분야
투자구조

Savan-Seno Special
Economic Zone
사바나켓주
1,010
ㅇ2003년 설립, 75년 토지임대, 4개의 Site로 구분
ㅇ물류센터, 경공업, 주택, 상업시설
라오스 정부 100%
2
Boten Beautiful Land Specific Economic Zone
루앙남타주
700
ㅇ2003년 설립, 90년간 토지임대
ㅇ중국과의 물류센터, 교육센터, 호텔, 소매점(백화점 등), 농업
중국 민간 100%
3
Golden Triangle Special Economic Zone
보깨오주
3,000
ㅇ2007년 설립, 50년간 토지임대
ㅇ무역센터, 은행, 아세안-중국 문화센터, 농업 가공제조업 등
라오스 정부+중국 민간
4
Vientiane Industrial and
Trade Area
비엔티안
110
ㅇ비엔티안에 설립된 최초의 산업 파크 (2010년 설립)
ㅇ산업(섬유, 의복 등), 소매점, 서비스 (병원, 학교 등)
라오스 정부+대만 민간
5
Saysettha Development Zone
비엔티안
1,000
ㅇ라오스-중국 정부간 협력으로 2010년 설립, 50년 토지임대
ㅇ전자부품, 에너지, 농업 가공업, 물류, 섬유, 헬스케어 산업
라오스 정부+중국 민간
6
Phoukhyo Specific Economic Zone
캄무안주
4,850
ㅇ2010년 설립, 99년 토지임대
ㅇ부품제조, 스포츠시설, 재생에너지, 주택 등
라오스 민간 100%
7
Thatluang Lake Specific Economic Zone
비엔티안
365
ㅇ2011년에 설립, 99년 토지임대
ㅇ부동산, 인프라, 골프장 등
중국 민간 100%
8
Longthanh Vientiane Specific Economic Zone
비엔티안
557
ㅇ2008년 설립, 55년 토지임대
ㅇ스포츠 시설(골프), 부동산
베트남 민간 100%
9
Dongphosy Specific Economic Zone
비엔티안
54
ㅇ2009년 설립, 50년 토지임대
ㅇ상업공간, 주거공간, 물류창고, 교육기관
말레이시아 민간 100%
10
Thakhek Specific Economic Zone
캄무안주
1,035
ㅇ2012년 설립, 75년 토지임대
ㅇ무역서비스, 물류센터, 녹색지역
라오스 정부 100%
11
Champasak
Special Economic Zone
참파삭주
11,152
ㅇ2015년 설립, 50년 토지임대
ㅇ팍세-일본 중소기업 특구 등 4개 존으로 구분
ㅇ물류센터, 관광, 경공업, 부품
라오스 정부 + 라오스 민간 + 일본 민간 + 홍콩 민간
12
Luangprabang Special Economic Zone
루앙
프라방주
4,850
ㅇ2017년 설립, 99년 토지임대, 3개의 존으로 구분
ㅇ 농식품 가공업, 관광 지구로 계획 중 (2025년 완공)
중국 민간 100%
자료: Special Economic Zone Promotion and Management Office 제공 자료

경제특구에는 총 895개사가 입주해 누적 납입자본금이 140억 달러 규모다. 중국이 압도적으로 많다. 투자기업 수 기준으로 66.6%, 납입자본금 기준 44.6%에 달한다. 해외투자 국가 기준으로 중국 다음으로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순이다. 한국은 경제특구 총괄 오피스 측으로부터 5개사가 있는 것으로 자료를 받았으나, 현재 남아있는 기업은 없다.

경제특구 기업 유치 실적
(단위: 개사, USD)
No
국가 명
투자기업
투자기업 자본금

중국
596
6,262,587,948
2
라오스
96
3,196,929,788
3
태국
47
609,814,039
4
라오스 민간 + 외국기업 합작
42
2,442,560,000
5
일본
39
41,143,412
6
말레이시아
22
35,325,000
7
싱가포르
8
804,010,000
8
베트남
7
304,489,000
9
오스트레일리아
6
33,450,000
10
한국
5
152,464,380
11
프랑스
5
15,780,000
12
대만
4
10,594,000
13
이탈리아
3
3,000,000
14
네덜란드
2
1,000,000
15
벨기에
2
1,000,000
16
미국
2
15,115,000
17
덴마크
1
8,125,000
18
영국
1
100,000,000
19
러시아
1
1,200,000
20
미얀마
1
1,000,000
21
스웨덴
1
1,000,000
22
캐나다
1
1,000,000
23
이집트
1
37,500
24
독일
1
100,000
25
도미니카공화국
1
1,000,000
합계
895
14,042,725,067
자료: Special Economic Zone Promotion and Management Office 제공 자료

경제특구는 법 테두리 내에서 인센티브를 비교적 자유롭게 설정하고 있다. 부가세의 경우 수출을 위해 생산하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서는 영세율을 적용하는 특구가 있다. 수출 활성화를 위해 관세를 면제하는 경우도 있다. 라오스는 통상적인 업종의 경우 법인세율이 20%인데, 단서조항이 있으나, 상당히 매력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특구 별, 투자업종별로 차이가 있으나, 2년에서 16년까지 법인세를 면제하고 있다.

경제특구별 인센티브 제공 현황
No
경제특구 명칭
소재지
인센티브 내역

Savan-Seno Special
Economic Zone
사바나켓주
- 부가세: 5% (수출을 위한 특구내 생산제품 0%)
- 소득세: 5%
- 수입관세 5%, 수출관세 0%
- 법인소득세
. Hi-tech 분야 조립공장 또는 제품의 공정 70%
이상이 특구 내에서 이뤄질 시 10년 면제(이후 8%)
. 공정의 30-69%가 특구내 진행될 시 7년 면제 (이후 8%)
. 공정의 30% 미만이 특구내 진행될 시 5년 면제 (이후 8%). 원자재의 50% 이상을 라오스 내 소싱 시 50% 감면
2
Boten Beautiful land Sepcific Economic Zone
루앙남타주
- 부가세: 5%
- 소득세: 5%
- 양도소득세(부동산 매각 시): 0.5%
-법인소득세: Zone 1 투자 시 16년, Zone 2 투자 시 8년간 법인세 면제 (수익이 창출되는 해부터 적용)
3
Golden Triangle Special Economic Zone
보깨오주
- 부가세: 5% (외국인에 대해서는 50% 감면)
- 소득세: 5%
- 양도소득세: 0.5%
- 특별소비세: 50% 감면
- 기타 세금: 50% 감면
- 수출/수입에 대한 인센티브
4
Vientiane Industrial and
Trade Area (VITA)
비엔티안
- 부가세: 5%
- 소득세: 5%
- 법인소득세
. 산업 분야는 5-10년 면제 (이후 8%)
. 커머셜 분야는 2-5년 면제 (이후ㅌ 8%)
. 서비스 분야는 2-10년 면제 (이후 8-10%)
5
Saysettha Development Zone
비엔티안
- 부가세: 5% (수출 목적 특구 내 생산제품 대상 면제)
- 소득세: 5%
- 특별소비세: 50% 감면
- 수출/수입에 대한 세금 면제
- 법인소득세
. Hi-tech 분야 조립공장 또는 제품의 공정 70%
이상이 특구 내에서 이뤄질 시 10년 면제(이후 8%)
. 공정의 30-69%가 특구내 진행될 시 7년 면제 (이후 8%)
. 공정의 30% 미만이 특구내 진행될 시 5년 면제 (이후 8%)
. 원자재의 50% 이상을 라오스 내 소싱 시 50% 감면
6
Phoukhyo Specific Economic Zone
캄무안주
- 부가세: 5% (외국인), 수출을 위한 특구 내 생산은 0%
- 소득세: 5%
- 법인소득세
. 공공유틸리티 분야: 5년간 면제
. 중소기업: 4년간 면제
. 서비스/커머셜: 2년간 면제
7
Thatluang Lake Specific Economic Zone
비엔티안
- 부가세: 5% (수출 목적 특구내 생산 제품/서비스는 0%)
* 비거주자에 대해서는 50% 감면
- 소득세: 5%
- 특별소비세: 50% 감면
- 양도세(부동산 매각): 3%
- 법인소득세: 4년간 면제 (이후 5%)
- 기타 세금: 50% 감면
- 디벨로퍼의 경우 특구 내 인프라를 위한 건설자재에 대한 수출입은 관세 면제
8
Longthanh Vientiane Specific Economic Zone
비엔티안
- 부가세: 5%
- 소득세: 5%
- 법인소득세: 5년간 면제 (이후 3년간 7.5%)
9
Dongphosy Specific Economic Zone
비엔티안
- 부가세: 5%
- 소득세: 5%
- 법인소득세: 5년간 면제 (이후 3년간 7.5%)
10
Thakhek Specific Economic Zone
캄무안주
- 부가세: 5%
- 소득세: 5%
- 특별소비세: 50% 감면
- 법인소득세
. Cite1 지구 투자 시 16년간 면제 (이후 5년간 35%)
. Cite2 지구의 경우 8년간 면제 (이후 5년간 35%)
11
Champasak
Special Economic Zone
참파삭주
- 부가세: 5% (수출을 위해 특구내 생산 제품 0%)
- 소득세: 5%
- 특별소비세: 50% 감면
- 법인소득세
. Hi-tech 분야 조립공장 또는 제품의 공정 70% 이상이 특구 내에서 이뤄질 시 10년 면제(이후 8%)
. 공정의 30-69%가 특구내 진행될 시 7년 면제 (이후 8%)
. 공정의 30% 미만이 특구내 진행될 시 5년 면제 (이후 8%)
. 원자재의 50% 이상을 라오스 내 소싱 시 50% 감면
12
Luangprabang Special Economic Zone
루앙
프라방주
- 부가세
. 수입되는 제품/서비스에 대해 5% 부과
. 특구 내에서 수출 목적 제조상품에 대해서는 면제
. 비거주자에 대해서는 50% 감면
- 소득세: 50% 감면
- 특별소비세: 50% 감면
- 양도세: 50% 감면
- 법인소득세
. 공공 유틸리티 분야: 5년간 면제, 그 이후 50% 감면
. 중소기업: 4년간 면제, 그 이후 50% 감면
. 서비스/커머셜/엔터 분야: 2년간 면제, 그후 50% 감면
자료: 라오스 Special Economic Zone Promotion and Management Office 제공 (2021.4월)

입주기업들은 경제특구 맞춤형 서비스에 만족

라오스는 경제특구별로 상이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예기치 못한 리스크에 대응해서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대다수 국가와 유사하게 입주기업에 대해 비자, 영업허가권, 수출입 허가 등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내에 소재하고 있어 투자가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Saysettha 경제특구 입주 해외투자기업들을 직접 인터뷰한 결과, ▷입주기업에 따라 세제혜택 종류 및 기간에 차이가 있었으며, ▷현지 기관/기업과의 네트워크 지원뿐만 아니라 비자, 라이선스, 수출입 등 관련 지원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며, ▷위치가 좋다는 장점과 함께 전력공급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비엔티안이 타 지역 대비해서 전력공급 사정이 낫다는 점을 고려할 때 24시간 안정적 전원공급이 필수인 업종의 경우 라오스 진출을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Jaykal LED Solution Hatsady Inthahak 대표 (미국 투자기업)

2018년에 진출하여 현재는 2개 공장에서 각각 LED 조명과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음.
라오스 진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음. 그 이유는 물류의 편의성임. 원자재는 중국에서 수입하고 태국을 통해 수출하는데 어려움이 없음. 물류회사는 CS Transport를 활용중임.
특구 인센티브로는 5년간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받고 있으며, 연 임차료에 대해 3개월치를 감면해주고 있음. 또 특구 측에서 다양한 정부부처 인사들과 면담을 주선해주고 있음. 무엇보다 큰 장점은 특구 내에 CCTV가 촘촘히 설치되어 있어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임. 비자, 비즈니스 라이선스 확보에 있어서도 서비스가 제공되어 도움을 많이 받았음. 최근 직원 전체에 대해 코로나 백신접종도 서비스로 제공됨.

  1. Hoya Laos Latda 이사 인터뷰 (일본 투자기업)
경제특구에서 메모리 하드디스크를 생산하고 있음. 라오스 진출 시에 12개의 경제특구를 모두 검토했으며, Saysettha 경제특구가 위치, 서비스 등 측면에서 가장 만족스러움.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토지 및 공장 사무실에 대한 할인혜택 (20-30% 수준)을 제공하고 있음. 각종 인허가 등에 대한 복잡한 서류를 대신 작성해주는 서비스 등이 만족스러움. 한 가지 부족한 점은 전력공급임. 제품 특성상 24시간 전력공급이 안정적이여야 하는데 간헐적으로 정전이 되는 경우가 있음. 현재는 자체적인 전력공급망을 2년내 구축할 계획임.

  1. Laos Sanrui Building Material Lin Zhong Bin부장 (중국 투자기업)
철도산업에 활용되는 건설 자재를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을 하고 있음. 투자 인센티브는 8년간의 수입과 수출 세제 면제와 초기 투자할 때 3개월간의 공장 및 사무실 임대료 감면혜택임. 또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임차료의 20-30% 감면을 받고 있음. 단, 코로나 및 록다운 등의 영향으로 중국으로부터의 원자재 수입 및 대중국 수출에 있어서 물류 처리 속도가 크게 떨어져 애로가 있는 상황임.

  1. Laos Tiantai Textile Garment Wang Yiao Chao 부장 (중국 투자기업)
의복류와 여성용 악세서리를 제조하고 있음. Saysettha 경제특구는 비엔티안에 위치하고 있고 로지스틱도 잘 갖춰져 있어 만족하고 있음. 투자 시 10년간의 세금 면제 혜택을 받았음. 현행 코로나로 인한 록다운 때문에 지역간 이동이 불가능해 직원들의 출퇴근에 애로가 있었는데, 특구 측에서 직원들을 위한 숙소를 무료로 임차해줘서 만족스럽게 활용하고 있음.

  1. Beauty Creation Xu Wen Tao 부장 (중국 투자기업)
가발을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음. 라오스는 가발 생산에 좋은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어 2019년도에 투자를 결정했음. 입주 시에 5년간의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받았으며, 공장 및 숙소 월 임차료에 대해 20-30%의 할인혜택을 받았음. 특히 원자재 수입과 수출에 필요한 각종 서류작업을 지원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됨.


라오스 경제특구 투자진출 유망한가?

라오스는 저렴한 인건비가 장점이다. 주변국들의 인건비가 상승한 반면 라오스는 그대로 멈춰 있기에 노동집약적인 산업에서 라오스를 활용한다면 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 또 중국과 동남아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가 큰 장점이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라오스-중국 고속도로 및 철도건설이 완료되면 원자재는 중국에서 가져와서 제조를 하고 주변 동남아 국가로 수출을 하는 모델을 고려해볼 수 있다.

저렴한 인건비, 다양한 인센티브와 세제혜택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라오스가 투자 대상국으로 유망한 것은 아니다. 라오스의 경제특구들은 다국적 대기업들의 진출이 미진하여 산업단지로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 현재 Champasak, Saysettha Development Zone, Savan-Seno등을 제외하고는 산업단지 라기보다는 주택단지, 관광단지 수준이다.

한국에 공장이 있고 해외에 첫 투자진출을 한다면 라오스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말리고 싶다. 반면 태국, 중국, 베트남 등 연접한 지역에 생산시설이 있고, 밸류체인 상에서 일부를 이전시킨다면 라오스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실제 현지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을 보면 태국, 베트남에 공장이 있으며, 일부 인건비 절감이 필요한 공정을 라오스로 옮겨 생산 거점을 연결해 성공한 케이스다. 일본 니콘(Nikon)사는 지난 2013년 10월에 Savan-Seno 경제특구에 공장을 설립해 태국 생산거점과 연결시켰다. 디지털카메라 부품생산 일부를 태국에서 라오스로 하청을 주는 방식이다. 또 세계적인 렌즈 전문회사인 프랑스 에실로는 1,400만달러를 투자해 Savan-Seno 경제특구에 공장 및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했다. 연 2,000만개의 UV차단 렌즈 완제품을 라오스에서 생산한다. 에실로 관계자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 생산시설 9곳이 각각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보니 상호 협력하여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밝혔다.

라오스 경제특구에 투자진출을 고려한다면 현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비엔티안 로지스틱스 파크(Vientiane Logistics Park)를 한번 고려해볼만 하다. 최근 일본 제트로(JETRO)가 라오스를 활용한 일본기업들의 재수출 전략을 내걸고 동 파크의 디벨로퍼와 MOU를 체결했다. 비엔티안 로지스틱스 파크는 라오스-태국 우정의 다리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태국 북부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며, 향후 라오스-중국간 철도가 건설되면 중국까지도 육상 물류 채널을 활용할 수 있다.

또 Savan-Seno 경제특구도 고려할 만하다. 해당 특구에는 4,000명 규모의 149개사가 입주해 제조업이 활성화되어 있다. 해외 투자기업 수가 줄고 있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훈련된 제조업 노동자가 많이 남을 것이라는 의미도 된다.

루앙프라방 경제특구는 2017년 승인을 받아 현재 인프라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인데 현지에 호텔사업, 프랜차이즈 진출을 검토하는 기업이라면 한번 검토할 만하다. 루앙프라방은 라오스 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코로나 이전까지는 라오스 관광산업을 견인했던 곳이다. 경제특구에는 관광타운이 조성되는데 국가별로 구분을 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코리아타운도 그중 하나다. 코리아타운은 300에서 500미터 길이로 검토 중이다. 현재는 투자가를 모집하는 단계이나, 곧 해당 타운 건설을 위한 EPC 프로젝트도 발주될 예정이라 관심있는 한국기업은 참여를 검토해볼 수 있다. 관광타운의 하드웨어가 구축되면 추후 한국 프랜차이즈 진출기회도 올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Ministry of Planning and Investment, Special Economic Zone Promotion and Management Office제공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