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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I 음성 비서 ‘알렉사+’ 공개...월 사용료 2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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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I 음성 비서 ‘알렉사+’ 공개...월 사용료 20달러

아마존의 파노스 파네이 수석 부사장이 26일 뉴욕에서 AI 기능을 갖춘 개편된 알렉사+를 공개하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의 파노스 파네이 수석 부사장이 26일 뉴욕에서 AI 기능을 갖춘 개편된 알렉사+를 공개하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26일(현지시각) 시장의 오랜 기대를 모았던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음성 비서 ‘알렉사(Alexa)’의 개편된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출시는 아마존이 음성 인식 비서를 11년 전인 2014년 처음 선보인 이후 가장 크게 개편된 버전이다.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새롭게 개편된 서비스가 ‘알렉사+(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며 생성형 AI에 의해 구동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또한 알렉사+ 서비스에 월 구독료를 부과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금은 월 19.99달러(약 2만9000원)로 책정됐고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회원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아마존의 파노스 파네이 디바이스&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제품 소개 행사에서 "알렉사의 모든 것을 재설계했다"면서 "알렉사+가 아마존이 지금까지 출시한 거의 모든 알렉사 기기에서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오픈AI가 2022년 말 챗GPT를 출시한 이후 알렉사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왔다. 아마존은 이후 2023년 9월 알렉사의 개편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 초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계속해서 일정이 미뤄지다 이날 전격 공개했다.

알렉사+는 콘서트 표를 예약하고, 식료품을 주문하고, 저녁 식사를 예약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손으로 쓴 문서를 정리하고 정보를 불러올 수도 있다.

파네이는 "알렉사+가 당신의 삶의 리듬을 배우고 당신과 함께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알렉사+가 여러 공급업체의 광범위한 최첨단 교육 모델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아마존의 자체 노바 모델 세트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지원을 받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과 같은 제 3자가 만든 모델도 포함된다. 아마존은 오픈AI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앤트로픽에 8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