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6월 9일 안드로이드버전 내놓을 듯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지난 2007년 아이폰이 나오기까지 4년 간 세계휴대폰 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모토로라 레이저 폰이 재등장할 것 같다. 물론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다. 모토로라를 인수한 중국 레노버는 지난 19일 유튜브에 미국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듯한 최신 레이저폰 사용 동영상을 공개해 이같은 신제품 출시설을 강력히 뒷받침했다. 모토로라모빌리티가 배포한 티저 동영상에는 'Moto 06.09.16'이란 날짜가 써 있어 다음 달 6월 9일 레이저 디자인의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을 것임을 강력히 암시하고 있다.
모토로라 레이저폰(Razr)은 2004년 등장해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 4년간 무려 1억3000만대나 팔렸다.

레노버가 공개한 티저 광고 속의 레이저폰은 이른바 플립폰(flip phone)방식의 스마트폰으로 보인다.



모토로라는 이 모델의 가격을 떨어뜨리면서 지난 2006년 7월까지 50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레이저폰이 4년이상 판매됐고 그동안 V3레이저 모델은 1억3000만대 이상 팔리면서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플립방식 휴대폰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이후 지난 2007년 외부 터치스크린을 가진 레이저2가 발표됐다. 모토로라는 2011년 10월 레이저브랜드를 부활시키고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 때 나온 모델이 미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에는 버라이즌 드로이드 레이저, 다른 이통사에서는 모토로라 레이저로 알려진 브랜드였다. 등장한 지 10년이상 지났지만 모토로라 레이저는 여전히 팬들을 가지고 있다.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RVzE1YS9UWM)에서 레노버의 티저 동영상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