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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만원짜리 아이폰7 뜯어보니...부품가는 3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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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만원짜리 아이폰7 뜯어보니...부품가는 33만원

출하가의 39%...디스플레이가 가장 비싼 37달러
아이폰7의 제조가격은 750달러에서 970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분석결과 750달러짜리 아이폰7(사진)의 재료비는 소매유통점 판매가격의 39%인 292달러였다. 사진=아이픽스잇 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7의 제조가격은 750달러에서 970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분석결과 750달러짜리 아이폰7(사진)의 재료비는 소매유통점 판매가격의 39%인 292달러였다. 사진=아이픽스잇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애플의 750달러(84만원)짜리 아이폰7(128GB) 제조에 들어간 부품원가는 292달러(32만7000원)이었다. 출하가 대비 39%에 불과했다.

CNN머니는 20일(현지시간) 애플이 지난 16일 출시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제조용 부품 가격 분석치를 이같이 보도했다. 아이폰7와 아이폰7플러스 가격은 기본형 750달러(84만원)에서 시작하며 가장 비싼 아이폰7플러스가 970달러(108만6000원)에 판매된다.

보도는 아직까지 정확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제조비용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부품가격을 바탕으로 원재료비 추정치를 내놓았다.

이에따르면 로직보드와 스크린(디스플레이) 가격이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구성부품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내용별로는 ▲스크린 37달러(약 4만1000원) ▲로직보드 74달러(약 8만3000원) ▲카메라 26달러(약2만9000원) ▲케이스 22달러(약2만5000원) ▲스피커 11.50달러(약 1만3000원) ▲배터리 4달러(약 4500원) ▲기타부품 117.5달러(약 13만원) 등이었다.
아이폰7을 제조하는 데 있어서 가장 높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품은 로직보드였다. 사진=아이픽스잇 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7을 제조하는 데 있어서 가장 높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품은 로직보드였다. 사진=아이픽스잇
아이폰7용 배터리 가격은 4달러였다.사진=아이픽스잇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7용 배터리 가격은 4달러였다.사진=아이픽스잇

기타부품에는 작은 센서와 통신칩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아이폰7을 구성하는 가장 비싼 부품은 로직보드와 스크린이었다.

아이폰의 순수한 제조 재료비만 놓고 볼 때 판매가의 39%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여기에는 제조 인건비, SW비용, 마케팅비용, 연구개발(R&D)비 등이 포함돼 있지 않다.

애플의 최신 아이폰7시리즈는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 가운데 가장 방수 능력이 뛰어나다. 전작보다 성능을 향상시킨 새로운 A10퓨전 칩, 카메라, 배터리 및 스테레오스피커 등이 들어간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