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데이터 처리 과정에 목마른 학생 및 산학 종사자용 지침서

평창동계 올림픽에서 드론쇼를 보던 것이 엊그제 같다. 어느 새 일반인들의 드론에 대한 관심은 다소 시들해진 느낌이다. 반면 산업분야의 드론 활용은 날로 뜨거워지는 것 같다.
일찍이 군사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드론은 이제 항측 및 지도제작, 군사, 농업방제 및 작황예측, 삼림방제용, 촬영용, 중계용, 건축물 측량 및 토목 보안점검용, 공연 및 스포츠용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분야 가운데 하나로 국토교통부가 품셈지침까지 준비하고 있는 항공측량 지도제작 분야가 꼽힌다. 산업자원부가 가장 관심을 갖고 육성하려는 핵심 드론 활용분야 3분야에서도 드론을 이용한 항공측량(항측) 및 지도제작(매핑)은 농업용, 군사용과 함께 빠지지 않는다.
이러한 시점에 지형공간정보시스템(GIS) 및 항공측량 지도제작 분야 전문가인 저자들이 드론 항측으로 확보한 (지도)데이터 처리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것은 시의적절해 보인다.
저자들은 항측과 관련한 대학교(학생포함) 및 업계 관계자들이 목말라하는 드론항측 이후 데이터처리 방법의 이론과 실제를 픽스4D매퍼프로(Pix 4D mapper Pro)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이보다 더 나은 방식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시급한대로 목마른 항측매퍼들을 위한 효율적인 지침서가 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책은 1.드론의 개요 2.드론의 구성, 3.무인비행장치 측량개론 4.무인비행장치 측량자료 처리 6.무인비행장치 측량실습 등 6부로 구성돼 있다. 5장과 6장은 그대로 따라 하면 되는 충실한 작업 매뉴얼과도 같다.
부록으로 항공사진측량 작업규정 주요규정을 발췌, 무인비행장치 이용 공공측량 작업지침이 들어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