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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말을 글로 보여주는 AI로 청각장애인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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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글로 보여주는 AI로 청각장애인 지원한다

SK C&C·에이유디·20개 기관 참여…‘쉐어톡 얼라이언스’ 출범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협업 의지 다져
SK C&C는 에이유디(AUD) 사회적협동조합, 20여개 기업·기관들이 청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동행 쉐어톡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고 2일 밝혔다. (사진=SK C&C)이미지 확대보기
SK C&C는 에이유디(AUD) 사회적협동조합, 20여개 기업·기관들이 청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동행 쉐어톡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고 2일 밝혔다. (사진=SK C&C)
말을 글로 보여주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청각장애인의 일상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차원의 대규모 협력체계가 만들어졌다.

SK C&C(사장 안정옥)와 에이유디(AUD) 사회적협동조합,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잡월드 등 20여개 기업과 기관들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분당시 한국잡월드에서 청각장애인 문자통역서비스 ‘쉐어톡(Share-Talk)’ 서비스 제공 확대를 위한 ‘얼라이언스(Alliance)’를 맺었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들은 말을 글로 보여주는 AI 기술을 통해 지속적으로 청각장애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쉐어톡은 음성-텍스트 전환(STT)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 문자통역서비스로, SK C&C와 에이유디가 청각장애인의 원활한 소통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직업 훈련 현장에서 강사가 작은 블루투스 마이크나 스마트폰에 대고 말하면, ‘쉐어톡’ 앱이 설치된 단말기 상에 실시간으로 강사의 설명이 문자로 변환되는 방식이다.

기존 문자통역서비스가 ▲휴대폰 일대일 대화 ▲TV 자막 서비스 등에 한정되어 있었던 데 비해, ‘쉐어톡’은 일 대 일 대화를 넘어 일 대 다수의 대화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비했다. 또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 TV(모니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손쉽게 구현된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날 출범식에는 안정옥 SK C&C 대표, 노경란 한국잡월드 이사장, 정정식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기획관리이사, 박원진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등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 관계자 100여명과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김병욱 분당 지역구 의원이 참석했다고 SK C&C는 밝혔다.

이날부터 공식 출범한 쉐어톡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들은 ‘쉐어톡’을 사회 각 분야로 확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먼저 에이유디와 SK C&C는 쉐어톡에 대한 기술적 지원과 서비스 제공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에이유디는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별 맞춤형 ‘쉐어톡’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맡고, SK C&C는 ‘쉐어톡’에 적용된 인공지능 STT 솔루션 ‘에이브릴 스피치 캐치’에 대한 기술 개발과 지원을 담당한다.

아울러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들은 각각의 서비스 영역에서 청각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위한 교육과 취업·문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기관들은 ‘쉐어톡’의 전문 용어 학습을 위한 음성 데이터와 녹취 데이터를 제공, ‘쉐어톡’의 특화 트레이닝 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에이유디 관계자는 “올해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직업체험기관, 청각장애복지관들을 중심으로 ‘쉐어톡’을 운영한 후 향후 박물관, 전시장 등의 문화 예술 공간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향제 SK C&C SV추진실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업 혁신을 리딩하며 사회가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청각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들과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