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이동통신 3사는 휴대폰 소액결제 한도를 100만원으로 상향하는 약관변경 신고서를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 해당 변경 약관은 과기정통부 확인을 거쳐 현재 각 사 가입자에 공지된 상태다.
SK텔레콤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 1일부터 이 같은 내용의 통신 과금 서비스 이용약관 변경을 공지했다.
약관 변경에 따라 SK텔레콤 사용자 휴대폰 소액결제 한도는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콘텐츠 이용료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한도 역시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된다.
KT도 공지를 통해 월 최대 휴대폰 결제 이용 한도가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변경된 것을 알렸다. KT는 별도 공지 없이 소액결제 사용자에 문자로 한도 상향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U+멤버스를 통해 휴대폰 소액결제 최대가능 한도와 선결제 정책 변경을 공지한 상태다. 휴대폰 소액결제 최대 가능 한도가 기존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선결제 금액, 최대 결제금액(이용 한도+선 결제금액)도 각각 100만원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휴대폰 소액결제는 결제 시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온라인 결제 수요가 급증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쿠팡의 온라인 결제 금액은 1월 1조4400억원에서 3월에는 1조7700억원까지 늘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으로 수입이 줄어든 대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모바일 소액결제 및 신용카드 현금화 대출이 늘고 있어 우려의 시각도 있다. 대출업체들이 '급전 당일대출',무신용 누구나대출',모바일현금화 소액급전'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현혹시켜 고금리 대출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는 쉽고 간편한 점 때문에 최근 이용자 수가 점점 늘고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휴대폰 대출 서비스는 한도 및 해지를 본인이 잘 체크하여 신청해야 하며, 업체를 선정 시 반드시 그 미납정책 또한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