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캐릭터 3명 제외 논란..."팥 없는 찐빵 될 것"

요스타는 지난달 22일 '벽람항로'가 반다이 남코 '아이돌마스터'의 구작 765 프로덕션 소속 캐릭터들과 콜라보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티저영상을 올린데 이어 지난 9일, 콜라보 이벤트를 확정하고 상세한 내용을 16일 저녁 8시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팬들 사이에서 이번 콜라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콜라보 대상으로 선택된 것이 구작 아이돌마스터 시리즈 최신작 '밀리언 라이브' 시리즈나 '스텔라 스테이지'가 아닌 2009년 출시된 '아이돌마스터 SP'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아이돌마스터 SP'는 구작 13 캐릭터 중 '가나하 히비키', '시죠 타카네', '호시이 미키' 등 세 캐릭터가 다른 소속사로 빠져나가 '라이벌 캐릭터'로 바뀌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를 근거로 "세 캐릭터가 콜라보 대상에서 빠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벽람항로' 일본 현지 소식을 전달하는 한 네티즌이 15일 저녁 SNS로 공개한 콜라보 이미지에도 세 캐릭터 모습이 없어 논란이 가속화됐다.
반다이남코가 2018년 7월 발표한 '아이돌마스터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데이즈' 관련 통계 자료에 따르면 '호시이 미키'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플레이한 캐릭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시죠 타카네'와 '가나하 히비키'는 각각 5위, 6위에 올라 셋 모두 13 캐릭터 중 상위권 50% 안에 들었다.
아이돌마스터 시리즈를 꾸준히 플레이했다고 밝힌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이돌마스터 SP가 발매됐을 때에도 인기 캐릭터들이 라이벌로 빠져 '팥 없는 찐빵'이라고 비판하는 이용자들이 꽤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정식으로 세 캐릭터가 제외된 것은 아니니 공식 방송을 기다려봐야한다"며 "만약 방송에서 세 캐릭터가 제외된 것이 확인된다면 구작 팬들 중심으로 큰 반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