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에는 노후화된 아파트에서 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누리는데 한계가 있었다. 구내 통신설비가 오래됐기 때문인데 각 통신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수의 UTP 케이블을 활용해 인터넷 속도를 개선해 왔다. 2015년부터는 아파트 외벽에 광케이블을 직접 포설하는 조가선 방식을 개발해 일부 아파트에 적용해 왔다.
그러나 UTP 케이블을 활용한 방식은 속도 개선 범위에 한계가 있었고 조가선 방식은 설치 시간이 오래 걸려 아파트 측으로부터 잦은 민원도 발생했고 구축비용도 많이 발생함에 따라 많은 노후 아파트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KT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에 조가선 공동구축을 제안했다. 지난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통신 3사의 조가선 공동구축이 시작됐고, 현재 서울 양천구 목동 9단지 아파트 등 수도권 5개 아파트에 공동구축이 완료됐다.
정정수 KT 강남서부광역본부장(전무)는 "통신 3사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더 좋은 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