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온라인셀러 자금 시차 문제 근본적 해소
'페이먼스'를 운영하는 '파이노버스랩'이 11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스트롱벤처스가 리드했으며, 기존투자자인 한세예스24파트너스가 함께 참여했다.페이먼스 팀은 바로고 출신의 CTO, 포잉 출신의 CMO, 카카오 출신의 기획자, 빠른 성장을 경험한 스타트업 출신의 개발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장종욱 대표는 공인회계사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사모펀드에서 금융업에 특화된 M&A 경험을 쌓아왔고, 해외를 중심으로 산업의 변화에 밀접하게 대응하며, 핀테크의 성공사례가 한국 내에서도 높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확신으로 창업했다고 밝혔다.
파이노버스랩은 현재까지 축적된 유저 데이터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후불결제 플랫폼고도화 작업 및 서비스 규모 확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셀러의 후불 서비스 상환 데이터, 채널 판매 데이터, 고객정보, 금융정보 등을 종합 활용해 머신러닝 기반의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사업자인 소매셀러는 페이먼스 플랫폼 내에서 머신러닝 기반의 신용평가 모형을 통해 단시간 내에 한도를 승인받을 수 있으며, 제휴된 도매 사입 플랫폼 내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페이먼스는 결제수수료와 외상 거래에 대한 이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동대문 시장 내에서의 외상은 큰 규모의 일부 셀러에게만 허용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 선결제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구조다. 여기에 오픈마켓 정산 정책으로 판매대금 정산이 늦어지며 소매셀러의자금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페이먼스는 셀러의 온라인 거래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자금 시차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고 있다.
배기홍 스트롱벤처스 대표는 "그동안 BNPL 분야의 많은 회사를 검토했는데, 한국 시장은 미국이나 유럽과는 다르기 때문에, 해외의 BNPL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면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한국은 카드사의 할부 시스템이 이미 잘 발달해 있기 때문에 B2C 분야보단 B2B 분야의 BNPL 모델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문제를 페이먼스가 잘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장종욱 대표의 깊은 도메인 이해도와 통찰력, 그리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해주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페이먼스 팀이라면 이 거대한 시장을 리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동대문 시장을 시작으로 BNPL을통해 금융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모든 B2B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rocal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