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서 건너온 마블 시리즈 일부 국가 16일, 나머지는 연말 공개
이미지 확대보기1일(현지시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 데드라인 등 미국 주요 연예매체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마블이 함께 제작한 '디펜더스' 시리즈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에서 이달 16일에 공개된다. 이들 국가를 제외하고는 올 연말에나 감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디펜더스' 시리즈는 마블스튜디오가 제작하고 넷플릭스가 독점으로 스트리밍한 시리즈로 '데어데블', '퍼니셔', '아이언 피스트',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 '디펜더스' 등이 속한다. 넷플릭스는 2015년부터 이들 시리즈를 서비스하다가 지난달 28일 모든 시리즈의 라이센스가 종료되면서 스트리밍을 중단했다.
이들 시리즈는 현재 시즌이 종료된 지 수년이 지났지만, 해외는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최근 월트디즈니는 이들 시리즈가 (3월 16일) 미국과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의 디즈니플러스에 올 것이라고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데드라인은 "'에이전트 오브 쉴드'를 포함해 모든 마블 시리즈는 올 연말이나 돼야 모든 디즈니플러스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디즈니플러스 이용자들은 외국 이용자 차별에 분노한 상황이다. 앞서 '스타워즈' IP를 활용한 시리즈 '북 오브 보바펫'은 미국 공개일이 2021년 12월 29일이었으나 한국은 2월 2일 공개됐다. 마블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왓 이프…?'도 미국에서는 8월 11일 공개했으나 한국에서는 디즈니플러스 론칭 후 한달이 지난 12월 15일 공개됐다.
디즈니플러스는 심의가 늦어졌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이용자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 OTT 이용자는 "넷플릭스가 모든 콘텐츠를 전 세계 동시 공개하면서 그게 당연한 것처럼 생각됐다"며 "그러나 디즈니플러스의 행보를 보니 넷플릭스가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앞으로 넷플릭스를 더 자주 이용해야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서비스 중인 해외 OTT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이다. 오리지널 콘텐츠 비중이 많지 않은 애플TV플러스도 전 세계 동시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디즈니플러스는 국가별 공개시기에 차별을 두고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