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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미디어·디스커버리 합병…연매출 48억$ 공룡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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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미디어·디스커버리 합병…연매출 48억$ 공룡 탄생

TV 채널·OTT 사업 분야 시너지 효과 기대
"넷플릭스·월트디즈니 컴퍼니 긴장해야"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이미지. 사진=AT&T 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이미지. 사진=AT&T 그룹
미국 미디어 대기업 AT&T 그룹 산하 워너 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이 마무리돼 새로운 법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9일 출범했다.

이번 합병은 디스커버리가 워너 미디어를 흡수하는 형태로 이뤄졌으며, 합병 법인의 대표 역시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미디어 대표가 맡게 됐다. 제이슨 킬라 워너미디어 대표는 이사직을 사임했다.

AT&T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워너미디어는 연 매출 35억6300만달러, 디스커버리는 12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합병으로 연 매출 48억달러(약 5조8999억원)에 달하는 '미디어 공룡'이 탄생했다.

두 회사는 CNN·TBS·카툰 네트워크·디스커버리 채널·유로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 TV 채널은 물론 각 사가 보유한 OTT 서비스인 HBO맥스와 디스커버리플러스 사이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앤서니 팔롬바 버지니아 대학 경영학 교수는 IT 매체 더 버지와 인터뷰서 "지난 몇 해 동안 주식시장서 하향세를 보이던 AT&T와 디스커버리가 손을 잡았다"며 "넷플릭스나 월트디즈니 컴퍼니 등 기존 미디어 대기업들 입장에선 크게 경계할만한 소식"이라고 평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