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측은 현지 시각 13일, "XMPP(구 재버) 환경에서 구글 토크 구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6월 16일부로 중단할 것"이라며 "기존 이용자는 '구글 챗'으로 이관할 것을 권장한다"고 발표했다.
스카이프·MSN 등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된 구글 토크는 지메일 계정을 기반으로 서비스 됐다. 그러나 경쟁자들에 비해 명확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구글의 주력 채팅 서비스는 지난 2013년 출시한 '행아웃'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구글은 기존 구글 토크 이용자들에게 행아웃으로 계정을 이전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으며, 2017년 PC 프로그램과 안드로이드 앱으로 출시된 구글 토크 클라이언트의 서비스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오픈소스 인스턴트 매신저 프로토콜 XMPP 환경에선 구글 토크를 이용할 수 있었다.
IT매체 더 버지는 "구글은 지난 2020년부터 행아웃의 회원들을 새로운 메신저 서비스 '구글 챗'으로 이관하는 등, 자사 메신저 서비스를 일원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에 '구글 토크' 서비스를 중단한 것 역시 이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고 평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