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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름을 훔쳤다"…메타 vs 메타 소송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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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름을 훔쳤다"…메타 vs 메타 소송전

설치예술 회사 '메타', 빅테크 '메타 플랫폼스' 고소
설치 예술 회사 메타(위)와 페이스북에서 이름을 바꾼 메타 플랫폼스의 로고.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설치 예술 회사 메타(위)와 페이스북에서 이름을 바꾼 메타 플랫폼스의 로고. 사진=각 사
미국의 설치 예술 회사 '메타'가 자신들의 브랜드·사명을 가로챘다는 이유로 빅테크 메타 플랫폼스(구 페이스북)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저스틴 볼로니노 대표이사·닉 시오라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현지시각 19일 "메타라는 이름으로 12년 넘게 피와 땀, 눈물을 쏟아 일궈낸 우리의 브랜드를 페이스북이 가로챘다"며 "상표권 침해·불공정 경쟁 행위를 이유로 메타 플랫폼스를 소송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내놓았다.

이들은 성명문에서 "페이스북이 지난해 10월 28일 메타 플랫폼스로 사명을 변경한 후 원만한 해결을 위해 협상을 시도했으나 소용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IP 탈취를 노골적으로 저지르는 회사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영향력을 얻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상상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메타는 지난 2010년부터 활동을 개시, 2016년 법인을 설립한 소규모 스타트업이다. 설치예술 사업을 기반으로 오디오 프로덕션·패션 쇼·공연 스테이지 등을 디자인하는 것은 물론, 가상·증강현실(VR·AR) 기반 공연장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IT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한국 시각 기준 오전 4시까지 메타 플랫폼스는 메타의 성명문에 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