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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납품업체들, 1년 사이 2배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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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납품업체들, 1년 사이 2배 이상 늘어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지난해 9월 기준 180개중 미국에 공장 둔 곳 48곳 달해

“미국의 자국 내 생산 장려와 코로나19 여파로 애플이 미국 내 납품업체들을 늘리고 있다”

5일 뉴시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애플이 공개한 납품업체 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납품업체 180여개 중 48개 업체가 미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는 1년 전 25개의 2배 수준이다. 특히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에 공장을 둔 업체만도 기존 10개 미만에서 30개 이상으로 늘었다.

아직까지는 중국에 공장을 둔 업체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지만,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애플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생산이 여의치 않고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왔다. 애플은 일부 제조 파트너들에게도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을 늘리길 원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베트남과 인도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주에는 인도에서도 에플은 아이폰 최신 기종인 '아이폰 14' 생산에 돌입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 있는 공장들은 일반적으로 중국의 대규모 공장과 달리 소규모다. 코로나19로 미 중간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애플 본사 근처에서 신제품 부품 테스트 등을 진행하고자 마련된 공장들이다. 아울러, 납품업체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자국 내 생산을 장려하고 있는 것도 도움 된다고 말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월 자국 내 반도체 사업 활성화를 장려하기 위해 반도체 지원법에 서명한 바 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