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망 안정성, LGU+ 와이파이 속도 저하 '숙제'
5G 커버리지와 다운로드 속도 모두 SK텔레콤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G 접속이 가능한 다중이용시설은 SK텔레콤이 KT, LG유플러스에 비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를 29일 발표했다.
5G 커버리지는 통신사별로는 SKT 3만4241.58㎢, KT 3만3185.10㎢, LGU+ 3만2210.82㎢ 이며 전국 85개 시 모든 행정동 및 주요 읍·면 옥외 지역 대부분에 5G 망이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설 내부(인빌딩)의 경우, 85개 시의 주요 다중이용시설 4505개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수는 3사 평균 4492개(99.7%)로, 전년(4420개)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신사별로는 KT 4505개, LGU+ 4505개, SKT 4466개이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내에서 5G 접속가능 비율(5G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접속된 면적)은 평균 96.54%로, 전년(95.36%) 대비 1.18%p 향상됐다.
교통 인프라 중 지하철의 경우 통신 3사는 전체 역사 1063개 중 1041개 역사(98%)에 5G를 구축했다. 지하철 객차에 탑승해 기점부터 종점까지 점검한 결과 전국 34개 노선의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93.74%로, 전년(89.39%) 대비 4.35%p 향상됐다. 다만 5G 망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신분당선(58.82%)과 서해선(6.63%)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고속철도(KTX‧SRT)의 경우 역사는 전체 69개 중 3사 평균 67개(97%), 역사 간 구간(노선)은 전체 69개 중 3사 평균 68개(99.5%)에 5G를 구축했다. 역사 간 구간(노선)의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82.04%로 지하철과 고속도로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는 전체 41개 고속도로 228개 구간 중 3사 평균 223개 구간(98%)에 5G를 구축했으며 교통량이 많은 4개 노선을 표본 점검한 결과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95.69%로 나타났다.
전국 85개 시 전체 행정동 및 주요 읍·면 지역의 중소시설 건물을 임의로 선정해 올해 새롭게 측정한 건물 내부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78.22% 수준으로 다중이용시설(96.54%)에 비해 18.32%p까지 떨어졌다. 이는 이용자가 5G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96.10Mbps 수준으로, 전년(801.48Mbps) 대비 11.8%(94.62Mbps) 향상됐다. 통신사별로는 SKT 1002.27Mbps, KT 921.49Mbps, LGU+ 764.55Mbps이다. 3사 모두 전년 대비 속도가 향상됐다.
5G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5G에서 LTE 전환율은 다운로드 시 3사 평균 1.34%로 전년(1.88%) 대비 0.54%p 개선됐으며 통신사별로는 SKT 0.98%, LGU+ 1.32%, KT 1.72% 이다. 지연시간은 3사 평균 17.89ms로 전년(18.61ms) 대비 3.86% 개선됐다. 통신사별로는 SKT 15.75ms, KT 17.21ms, LGU+ 20.70ms 이다.
다운로드 속도를 세부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옥외(행정동)는 890.33Mbps로 전년(780.09Mbps) 대비 14% 향상됐다. 다중이용시설‧교통 인프라는 901.38Mbps로 전년(820.32Mbps) 대비 10% 향상됐으며 주거지역은 890.46Mbps로 전년(862.84Mbps) 대비 3% 늘었다.
도시 규모별로는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대도시에서는 929.64Mbps로 전년(840.04Mbps) 대비 10.6% 늘었고 중소도시 898.95Mbps로 전년(783.41Mbps) 대비 14.7% 향상됐다.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338.56Mbps(전년 400.85Mbps), 개방 와이파이는 353.30Mbps(전년 420.20Mbps)로 나타났다. LGU+는 와이파이 속도 저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나타났다. 공공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336.21Mbps(전년 328.04Mbps)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 올해 신규 측정한 버스 와이파이 속도는 평균 104.10Mbps로 나타났다.
유선인터넷의 경우,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 △1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980.86Mbps(전년 962.62Mbps) △500M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493.34Mbps(전년 470.08Mbps)이다.
올해 신규 측정한 10Gbps급 상품은 △10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 평균 8.52Gbps △5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 평균 4.14Gbps △2.5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 평균 2.19Gbps로 나타났다.
OTT를 포함한 주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의 경우 평균 영상화질 품질은 4.19점(전년 4.08점)으로 나타났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