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이어 '대화면 프리미엄' 모델 수요 높아…제품별 차별화 확대
삼성전자 "투트랙 전략 당분간 유지"…폴더블 확대 위한 재편 이뤄질 듯
삼성전자 "투트랙 전략 당분간 유지"…폴더블 확대 위한 재편 이뤄질 듯
이미지 확대보기14일 통신 3사에 따르면 7~13일까지 갤럭시S23 사전예약 결과 울트라 모델의 예약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에는 울트라 모델 예약자가 61%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색상별로는 팬텀 블랙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라벤더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외신과 해외 IT팁스터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에 집중하기 위해 갤럭시S 시리즈를 준 플래그쉽으로 조정할 거라는 추측이 있었다. 지난달 샘모바일은 폴더블폰이 바(bar)형 스마트폰보다 고부가가치 모델인 점을 고려해 폴더블폰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하고 갤럭시S 시리즈를 하위 모델로 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이 같은 주장을 부정하며 투트랙 전략을 유지할 거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노태문 사장은 "바 타입을 선호하는 고객이 있어 두 기종을 동시에 운영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플래그십 제품의 50%를 폴더블로 채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4부터 4인치대 미니 모델을 라인업에서 제외시키고 6.7인치 플러스 모델을 추가했다. 미니 모델은 다른 모델에 비해 인기가 적어 애플 입장에서도 골칫거리였다.
플러스 모델을 추가하고 애플은 프로 모델에 대한 차별화를 더 확대했다.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는 전면 디스플레이의 노치를 제거하고 이에 따른 UI인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선보였다. 기본, 플러스 모델에서는 이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또 기본, 플러스 모델에는 전작 아이폰13과 같은 A15 바이오닉칩을 탑재했다. 반면 프로, 프로맥스 모델에는 새롭게 출시된 A16 바이오닉칩을 탑재했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아이폰 프로, 프로맥스와 다른 모델은 사실상 다른 폰이라는 인식이 생길 정도였다.
갤럭시S 시리즈에서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울트라 모델과 그 외 모델 사이에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울트라 모델은 QHD+ 디스플레이와 2억 화소 이미지센서, 12GB 메모리가 탑재되며 다른 모델과 차별을 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화면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은 아이폰뿐 아니라 갤럭시 시리즈도 마찬가지"라며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비중을 확대하기로 한 만큼 갤럭시S 시리즈도 모델 간의 차별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라인업을 개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각 통신사는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14일부터 개통을 시작했으며 17일 정식 출시한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