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병맛 이모티콘' 대명사… 5~6월 데뷔, 아바타 실루엣 공개

케장은 2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버추얼 아바타 실루엣을 공개하며 "V튜버(버추얼 유튜버) 데뷔를 준비하고 있으며 날짜는 5~6월 즈음이 될 것 같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리트윗 수에 따라 실루엣의 일부를 점차 공개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만화가로서 케장은 2000년대 후반부터 디시인사이드 '카툰 연재 갤러리'에서 비정기적으로 작품을 게재해왔다. 그의 닉네임은 일본 유명 만화 '개구리 중사 케로로'를 좋아한다는 뜻의 '케로로장재미슴'을 줄인 말로 알려져 있다.

그림판으로 대충 그린 듯한 그림체 속에 사회 풍자와 유머 등이 담긴 그의 만화는 '병에 걸린 것 같이 맥락 없고 형편없지만 왠지 재미있다'는 뜻의 신조어 '병맛'의 대명사로 꼽힌다. 그의 만화 속 장면을 기반으로 한 '케장콘'은 카카오톡에서 편당 24개씩 총 14편이 출시되는 등 컬트적 인기를 끌고 있다.
버추얼 유튜버는 실제 인간이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 자신의 표정이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아바타를 내세워 방송 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신상 노출을 최소화하면서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에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방송 활동 유형이다.
케장은 스트리머로서는 지난 2021년부터 트위치에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평소에 홀로라이브의 '우사다 페코라' 등 유명 유튜버들은 물론 한국의 '마왕루야'나 니지산지에서 올 1월 데뷔한 '이시가미 노조미' 등 다양한 버추얼 유튜버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