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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ICT 무역수지 "적자는 면했다"…반도체 부진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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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ICT 무역수지 "적자는 면했다"…반도체 부진은 '여전'

18.2억불 흑자…전월 대비 두 자릿수 회복
무역수지 적자까지 우려됐던 우리나라 ICT 실적이 2월 들어 반등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월 ICT 수출은 128억2000만 달러, 수입은 110억 달러, 무역수지는 18억2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40% 이상 줄어들었고 컴퓨터·주변기기도 58.6% 감소했다. 휴대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5% 줄어들었다. 다만 통신장비는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품목 중에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감소가 눈에 띈다. 2월 반도체 수출액은 61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5%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시스템 반도체는 25.5%, 메모리 반도체는 53.9% 줄었다. D램 단가는 8Gb당 1.81달러로 2달러대 벽이 붕괴됐다.
반면 통신장비는 2억1000만 달러로 비중이 크진 않지만, 5G 통신망 구축에 나서는 일본과 인도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39.4% 줄어들면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 밖에 베트남이 31.7%, 유럽연합이 23.5%, 미국 20.7%, 일본 4.8% 감소했다.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중국의 지난달 ICT 수출액은 51억3000만 달러로 코로나 방역정책은 완화됐으나 수요가 줄어들며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모두 40%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휴대폰은 6억2000만 달러 수출해 7.5% 증가했다.

한편 무역수지는 전월 8억7000만 달러로 10억 달러 아래까지 떨어졌으나 2월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전체 무역수지 역시 1월 126억50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인 53억달러를 기록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