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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 서울 오피스·지산 매매지표 발표…지산 1분기 거래규모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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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 서울 오피스·지산 매매지표 발표…지산 1분기 거래규모 '반토막'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29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오피스·지식산업센터 매매지표’에 따르면 서울 지산 거래액은 1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8% 감소했다. 표=알스퀘어이미지 확대보기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29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오피스·지식산업센터 매매지표’에 따르면 서울 지산 거래액은 1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8% 감소했다. 표=알스퀘어
올해 1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이하 지산) 거래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지산 거래액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1조원을 밑돌았다. 경기 둔화에 따른 지산 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는 '2023년 1분기 오피스·지식산업센터 매매지표'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알스퀘어는 자체 개발한 오피스와 지산 매매지표를 분기마다 선보일 예정이다. 매매지표는 이지스자산운용과 세빌스코리아 등을 거친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이 미국의 케이스 쉴러 주택매매지수를 산정하는 데 활용하는 반복 매매 모형 등을 활용해 만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지산 거래액은 1700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시 52.8% 감소했다. 서울 지산 거래 시장은 지난해부터 급격히 얼어붙었다. 지난해 거래액은 9100억원으로, 3년 만에 1조원을 밑돌았다. 2021년에 1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는데, 불과 1년 만에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지산 매매지수는 2020년부터 2022년 2분기까지 70% 넘게 상승했다.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올해 1분기 지산 매매지수는 206.7로, 전분기보다 3.9% 내렸다. 지산 매매지수는 2022년 2분기 이후 급락하고 있다. 류강민 센터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에 비해 적은 투자금으로 개인 투자가 가능하고, 주택에 비해 대출 규제가 높지 않는 등 양호한 투자 환경에 힘입어 가격이 꾸준히 올랐다"면서도 "지난해 2분기부터 금리 인상으로 급격하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분당을 포함한 서울 오피스 1분기 거래액도 계약 년도 기준으로 30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거래규모는 전년보다 34% 감소한 12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 오피스 매매지수는 493.1로, 전분기보다 소폭 올랐다.

향후 오피스 매매시장 전망도 안갯속이다. 알스퀘어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정체에도 오피스 가격이 올라 향후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류강민 센터장은 “2001년부터 2023년 1분기까지 금리와 매매가격의 상관계수는 -0.71로, 강한 반비례 관계”라면서 “그러나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에도 가격이 올라 향후 투자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스퀘어가 발표하는 오피스·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는 알스퀘어 리서치센터가 자체제작한 것으로, 미국의 케이스 쉴러 주택매매지수를 산정하는데 활용하는 반복 매매 모형으로 만들어졌다.

한편, 알스퀘어는 아시아 기업 중 처음으로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알스퀘어 애널리틱스'를 개발하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서울 2023’에서 공개한다. 이 행사는 오는 6월 1~2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알스퀘어 애널리틱스는 알스퀘어가 전수조사로 수집한 국내외 업무∙상업용 빌딩 30만개의 데이터를 토대로 공급∙임대∙거래 시장의 모든 정보를 담은 상업용 부동산 전문 분석 솔루션이다. 코스타그룹이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등 미국이나 유럽 기업들이 주로 활동하는 영역에 아시아 기업으로는 처음 발을 내디뎠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