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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주연 '소방관' 내년 개봉, 티빙 '빌런즈'도 일정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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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주연 '소방관' 내년 개봉, 티빙 '빌런즈'도 일정 잡을까

티빙 "공개여부 결정된 것 없어"…'소방관'과 별개 사안
넷플릭스, 유아인 출연작 '승부'·'종말의 바보' 일정 난항
배우 곽도원.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배우 곽도원. 사진=뉴시스
출연배우의 사생활 문제를 둘러싸고 넷플릭스와 티빙 등 국내 주요 OTT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단순히 시청자들의 반감을 사는 문제를 떠나 제작사의 금전적 손해도 발생하고 있고 작품의 성공 여부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연예 전문매체 OSEN은 14일 곽도원 주연의 영화 '소방관'이 내년 중 개봉할 예정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주연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으로 개봉일정이 잠정 연기된 데다 OTT 판매까지 난항을 겪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폐기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OSEN 보도에 따르면 '소방관'은 내년 중 극장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곽도원이 출연하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빌런즈'의 공개 여부도 관심을 받고 있다.
티빙 측은 이와 관련해 "'빌런즈' 공개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티빙이 만약 '빌런즈' 공개 일정을 논의한다면 이는 넷플릭스 '사냥개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도환, 이상이 주연의 '사냥개들'은 당초 김새론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했으나 촬영 막바지 음주운전 사고가 일어나면서 배역 교체와 각본 수정이 이뤄졌다. 이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냥개들'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TOP10 기준 비영어권 TV쇼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국내에서는 공개 직후 곧장 1위를 차지했다.

'사냥개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넷플릭스는 일단 한 시름 놓은 분위기다. 다만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배우 유아인과 출연작 3편이 엮였던 넷플릭스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

앞서 넷플릭스는 유아인 마약류 투약 사건 이후 캐스팅이 확정된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 시즌2의 배역을 교체했다. 시즌1에서 유아인이 연기했던 정진석은 배우 김성철이 연기한다.
캐스팅 단계였던 '지옥' 시즌2는 배우 교체로 마무리됐지만, 이미 촬영을 마친 드라마 '종말의 바보'나 영화 '승부'는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특히 영화 '승부'는 2021년 4월에 촬영을 마쳤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넷플릭스 공개를 결정지었다.

당초 올해 2분기 공개 예정이었던 '승부'는 공개 일정이 잠정 연기된 상태이며 넷플릭스에서도 앞으로 대응에 난항을 겪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내부에서 여러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승부'와 함께 '종말의 바보'도 난감한 상황이다. '종말의 바보'는 안은진, 유아인, 김윤혜 주연의 12부작 드라마로 당초 올해 4분기 공개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넷플릭스 측은 "'종말의 바보'도 이미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에서 주연배우에게 불미스런 일이 생겼다"며 "'사냥개들'처럼 수정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극 중 유아인이 연기한 '하윤상'은 주연급 캐릭터로 '사냥개들'의 김새론보다 비중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분량을 조정하거나 재촬영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앞서 배우 하정우는 2021년 프로포폴 불법 투약으로 벌금 3000만원형을 선고받고 다음해인 2022년 9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수리남'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하정우는 티빙 '두발로 티켓팅'과 '아워게임: LG트윈스' 등에 출연하며 사실상 배우 복귀에 성공했다.

다만 유아인의 경우 투약 규모가 크고 경찰이 공범의 해외 도피 시도 정황도 포착한 만큼 형이 가볍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유아인이 초범인 데다 제조·밀수 등 가중처벌 요소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형은 면하겠지만, 대중들의 반감이 큰 만큼 향후 작품 복귀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아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승부'와 드라마 '종말의 바보' 외에 극장 개봉 예정작 '하이파이브'도 있다. '하이파이브'는 2021년 11월 촬영을 마쳤으며 '타짜2', '써니'의 강형철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라미란, 이재인, 안재홍, 김희원 등이 출연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